[K스타] 신대철-박사모, 왜 싸우나 봤더니…

입력 2016.12.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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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이 박사모가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것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신대철은 어제(17일) 자신의 SNS에 "TV를 보다가 너무 기가 찬 광경을 봤다. 안국역 앞에서 친박 단체들이 집회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고 있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강산'이 아버지 신중현이 작곡한 노래라며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신중현이 박정희 대통령을 위한 노래를 만들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거절한 후, 권력자는 찬양할 수 없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만든 노래가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아름다운 강산'의 주요 가사 '우리들 모여서 말 해보자 새 희망을', '~말해야지... 우리의 새꿈을 만들어...'는 당시 민주주의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박사모가 불러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자신이 제대로 이 노래를 부를테니 촛불집회 집행부가 자신을 섭외하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신대철의 글을 보고 "멋있다", "어디 박사모 따위가 저 노래를 부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사모의 반응은 반대다.

박사모 카페에는 "온 국민에게 팔아먹고 애국 보수는 사용하지 말라?", "순수한 음악인이 아닌 듯", "안 부르고 말지"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어제(17일)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및 친박 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맞서 '탄핵무효 국민 총궐기'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노래 '아름다운 강산'을 함께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강산'은 신중현이 작사·작곡했으며 이선희가 불러 유명해진 곡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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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신대철-박사모, 왜 싸우나 봤더니…
    • 입력 2016-12-18 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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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이 박사모가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것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신대철은 어제(17일) 자신의 SNS에 "TV를 보다가 너무 기가 찬 광경을 봤다. 안국역 앞에서 친박 단체들이 집회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고 있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강산'이 아버지 신중현이 작곡한 노래라며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신중현이 박정희 대통령을 위한 노래를 만들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거절한 후, 권력자는 찬양할 수 없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만든 노래가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아름다운 강산'의 주요 가사 '우리들 모여서 말 해보자 새 희망을', '~말해야지... 우리의 새꿈을 만들어...'는 당시 민주주의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박사모가 불러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자신이 제대로 이 노래를 부를테니 촛불집회 집행부가 자신을 섭외하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신대철의 글을 보고 "멋있다", "어디 박사모 따위가 저 노래를 부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사모의 반응은 반대다.

박사모 카페에는 "온 국민에게 팔아먹고 애국 보수는 사용하지 말라?", "순수한 음악인이 아닌 듯", "안 부르고 말지"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어제(17일)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및 친박 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맞서 '탄핵무효 국민 총궐기'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노래 '아름다운 강산'을 함께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강산'은 신중현이 작사·작곡했으며 이선희가 불러 유명해진 곡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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