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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입장료가 2만 원? 갑론을박
입력 2016.12.18 (12:08) 취재K
내년부터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한라산 입장료가 2만원,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는 1만원을 받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논란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너무 비싸다",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 등으로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찬반 여론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라산 2만원, 성산일출봉 1만원

이 같은 입장료 현실화 방안이 시행되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 입장객이 급격히 줄어 향후 제주도 관광패턴 자체가 바뀌는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한라산 입장료 논란은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워킹그룹'(이하 '워킹그룹')이 지난 15일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적정 입장료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입장료가 전혀 없는 한라산에는 지난해에 125만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많은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휴일 탐방로 입구는 차량들로 뒤엉키고 등반로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처리문제가 심각하다. 입장료가 전혀 없는 한라산에는 지난해에 125만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많은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휴일 탐방로 입구는 차량들로 뒤엉키고 등반로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처리문제가 심각하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 '워킹그룹'은 제안서를 통해 세계적 보호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를 1인당 '2만 원±α'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는 1인당 '1만 원±α'를 받도록 권고했다.

현재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성산일출봉은 2천 원이다.

"과포화된 한라산·일출봉 수요 억제"

2007년 국립공원 무료 입장제가 시행되고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라산 탐방객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한해 한라산을 오른 탐방객 수가 125만5000명이나 됐다.

이렇다보니 탐방로 입구는 차량들로 뒤엉키기 일쑤고 화장실, 오수처리 문제는 용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성산일출봉에는 301만 명이 다녀가 2천원의 입장료로는 보존관리를 위한 비용에 턱 없이 부족하다.

워킹그룹은 이날 제안서를 내면서 "환경자산의 가치 보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수요 억제를 통해 관광문화의 품격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장료를 산정할 때는 대상 지역의 적정 수용인구(총량) 분석을 통해 결정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징수한 입장료의 일부는 환경보전기금으로 적립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과 관리, 주요 관광지 환경개선, 직업형 해설사 운영 경비 등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워킹그룹은 2011년 기준 세계자연유산지구 40곳의 평균 입장료는 2만4천 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황산은 약 3만8천 원,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약 3만3천 원,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약 3만 원,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약 1만7천 원,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 약 1만6천 원 등이다.

이에따라 워킹그룹의 권고를 제주도가 어느 정도 선에서 수용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워킹그룹은 제주도에 있는 세계자연유산을 어떻게 보전하고 관리할지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제주도가 사실상 주도해 만든 단체라는 점에서 권고사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료 징수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찬반 의견이 뜨겁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하루에도 1만명 가깝게 찾는다. 지난해 이 곳에는 3백만명의 탐방객이 찾아 이미 과포화 상태다.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하루에도 1만명 가깝게 찾는다. 지난해 이 곳에는 3백만명의 탐방객이 찾아 이미 과포화 상태다.

"너무 비싸" vs "징수해야"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네티즌들은 주로 "1만원도 아니고 2만원이면 너무 비싸다", "사설 관광지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2만원을 받느냐", "행정기관이 앞장서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질공원이고 유네스코 자연유산인데 그동안 너무 저평가 됐다", "입장료로 훼손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보호와 복원에 힘써야 한다"는 찬성 입장을 밝힌 네티즌들도 많다.

그러나 상당수 네티즌들은 입장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한꺼번에 한라산 2만원, 성산일출봉 1만원으로 결정하지 말고 그 폭을 좀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워킹그룹의 권고를 토대로 여론을 수렴해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 대한 입장료 현실화 방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입장료 현실화가 시행되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 입장객이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 한라산 입장료가 2만 원? 갑론을박
    • 입력 2016-12-18 12:08:49
    취재K
내년부터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한라산 입장료가 2만원,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는 1만원을 받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논란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너무 비싸다",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 등으로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찬반 여론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라산 2만원, 성산일출봉 1만원

이 같은 입장료 현실화 방안이 시행되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 입장객이 급격히 줄어 향후 제주도 관광패턴 자체가 바뀌는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한라산 입장료 논란은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워킹그룹'(이하 '워킹그룹')이 지난 15일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적정 입장료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입장료가 전혀 없는 한라산에는 지난해에 125만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많은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휴일 탐방로 입구는 차량들로 뒤엉키고 등반로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처리문제가 심각하다. 입장료가 전혀 없는 한라산에는 지난해에 125만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많은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휴일 탐방로 입구는 차량들로 뒤엉키고 등반로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처리문제가 심각하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 '워킹그룹'은 제안서를 통해 세계적 보호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를 1인당 '2만 원±α'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는 1인당 '1만 원±α'를 받도록 권고했다.

현재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성산일출봉은 2천 원이다.

"과포화된 한라산·일출봉 수요 억제"

2007년 국립공원 무료 입장제가 시행되고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라산 탐방객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한해 한라산을 오른 탐방객 수가 125만5000명이나 됐다.

이렇다보니 탐방로 입구는 차량들로 뒤엉키기 일쑤고 화장실, 오수처리 문제는 용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성산일출봉에는 301만 명이 다녀가 2천원의 입장료로는 보존관리를 위한 비용에 턱 없이 부족하다.

워킹그룹은 이날 제안서를 내면서 "환경자산의 가치 보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수요 억제를 통해 관광문화의 품격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장료를 산정할 때는 대상 지역의 적정 수용인구(총량) 분석을 통해 결정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징수한 입장료의 일부는 환경보전기금으로 적립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과 관리, 주요 관광지 환경개선, 직업형 해설사 운영 경비 등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워킹그룹은 2011년 기준 세계자연유산지구 40곳의 평균 입장료는 2만4천 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황산은 약 3만8천 원,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약 3만3천 원,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약 3만 원,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약 1만7천 원,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 약 1만6천 원 등이다.

이에따라 워킹그룹의 권고를 제주도가 어느 정도 선에서 수용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워킹그룹은 제주도에 있는 세계자연유산을 어떻게 보전하고 관리할지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제주도가 사실상 주도해 만든 단체라는 점에서 권고사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료 징수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찬반 의견이 뜨겁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하루에도 1만명 가깝게 찾는다. 지난해 이 곳에는 3백만명의 탐방객이 찾아 이미 과포화 상태다.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하루에도 1만명 가깝게 찾는다. 지난해 이 곳에는 3백만명의 탐방객이 찾아 이미 과포화 상태다.

"너무 비싸" vs "징수해야"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네티즌들은 주로 "1만원도 아니고 2만원이면 너무 비싸다", "사설 관광지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2만원을 받느냐", "행정기관이 앞장서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질공원이고 유네스코 자연유산인데 그동안 너무 저평가 됐다", "입장료로 훼손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보호와 복원에 힘써야 한다"는 찬성 입장을 밝힌 네티즌들도 많다.

그러나 상당수 네티즌들은 입장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한꺼번에 한라산 2만원, 성산일출봉 1만원으로 결정하지 말고 그 폭을 좀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워킹그룹의 권고를 토대로 여론을 수렴해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 대한 입장료 현실화 방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입장료 현실화가 시행되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 입장객이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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