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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숨겨준 망명신청자 홍콩서 추방 위기
입력 2016.12.18 (18:52) 수정 2016.12.18 (19:16) 국제
2013년 미국 국가정보국(NSA)의 무차별 통신정보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홍콩 자택에 숨겨준 망명 신청자들이 추방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출신 수푼 틸리나 켈라파타 부부와 스리랑카 군인 출신 아지트 푸슈파쿠마라, 필리핀 출신 바네사 마이 본댈리언 로델 등 망명 신청자들은 2013년 홍콩에서 약 2주일간 스노든을 숨겨줬다.

이들은 홍콩 정부에 보호 신청을 한 상태이며 최근 캐나다 변호사를 통해 캐나다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스노든에게 법적 자문을 했던 캐나다인 변호사 로버트 티보가 최소 2년간 진행되지 않던 30건의 보호 신청 건이 최근 한꺼번에 다시 진행되면서 켈라파타의 보호 신청 건이 시한 내 처리하지 못해 켈라파타가 체포하거나 추방당할 처지에 놓였다.

티보 변호사는 켈라파타 일가족 4명의 신청 관련 추가 자료 제출 시한을 지난 14일에서 내년 1월 말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홍콩 입경사무처로부터 거부됐다고 말했다.

입경사무처는 켈라파타의 신청 건 관련 서한에서 켈라파타에게 추가 자료를 제출할 적절한 시간과 합리적인 기회가 제공됐다고 본다며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보호 신청이 철회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델도 조만간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SCMP가 전했다. 다만 푸슈파쿠마라는 서류 제출이 완료돼 단기간 내 추방될 위기를 모면했다.

티보 변호사는 홍콩 정부가 보호 신청 건을 검토하지도 않은 채 불승인하려는 전략이 분명하다며 "극도로 불공정한 절차"라고 주장했다.이들의 캐나다 이주를 추진하고 있는 마크 -앙드레 세갱 변호사는 "이들이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며신속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입경사무처는 개별 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망명신청자의 농르풀망(강제송환 금지 원칙) 주장이 최종적으로 근거 없다고 결정되기 전에는 위험 국가로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노든 숨겨준 망명신청자 홍콩서 추방 위기
    • 입력 2016-12-18 18:52:39
    • 수정2016-12-18 19:16:26
    국제
2013년 미국 국가정보국(NSA)의 무차별 통신정보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홍콩 자택에 숨겨준 망명 신청자들이 추방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출신 수푼 틸리나 켈라파타 부부와 스리랑카 군인 출신 아지트 푸슈파쿠마라, 필리핀 출신 바네사 마이 본댈리언 로델 등 망명 신청자들은 2013년 홍콩에서 약 2주일간 스노든을 숨겨줬다.

이들은 홍콩 정부에 보호 신청을 한 상태이며 최근 캐나다 변호사를 통해 캐나다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스노든에게 법적 자문을 했던 캐나다인 변호사 로버트 티보가 최소 2년간 진행되지 않던 30건의 보호 신청 건이 최근 한꺼번에 다시 진행되면서 켈라파타의 보호 신청 건이 시한 내 처리하지 못해 켈라파타가 체포하거나 추방당할 처지에 놓였다.

티보 변호사는 켈라파타 일가족 4명의 신청 관련 추가 자료 제출 시한을 지난 14일에서 내년 1월 말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홍콩 입경사무처로부터 거부됐다고 말했다.

입경사무처는 켈라파타의 신청 건 관련 서한에서 켈라파타에게 추가 자료를 제출할 적절한 시간과 합리적인 기회가 제공됐다고 본다며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보호 신청이 철회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델도 조만간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SCMP가 전했다. 다만 푸슈파쿠마라는 서류 제출이 완료돼 단기간 내 추방될 위기를 모면했다.

티보 변호사는 홍콩 정부가 보호 신청 건을 검토하지도 않은 채 불승인하려는 전략이 분명하다며 "극도로 불공정한 절차"라고 주장했다.이들의 캐나다 이주를 추진하고 있는 마크 -앙드레 세갱 변호사는 "이들이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며신속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입경사무처는 개별 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망명신청자의 농르풀망(강제송환 금지 원칙) 주장이 최종적으로 근거 없다고 결정되기 전에는 위험 국가로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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