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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포트] ‘바다 위 흉기’ 폐어구…年 3백 척 피해
입력 2016.12.18 (21:20) 수정 2016.12.23 (21:0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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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에 버려져 떠다니는 그물이나 밧줄 등에 선박들이 걸려서,표류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선박 수가 한해 3백 척을 넘어서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 실태를 채승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 속에 흔들리는 어선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스크루에 그물이 걸려 엔진이 멈추는 바람에 표류하다 경비함에 구출된 것입니다.

29톤급 연승어선도 해경 경비함에 예인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크루가 폐그물에 감겨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 해상에서만 어선 5척이 똑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녹취> 어민 : "날씨가 궂거나 그러면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그런 경우도 많이 있죠."

전국적으로는 한해 3백 척, 한달 25척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폐어구에 걸렸을 때 빠져나오려고 무리하게 엔진을 돌리면 선박 파손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사고 피해 어민 : "주기관에 손상이 생겨서 몇백만 원 들이고, 그런 불이익도 많이 당하죠."

엔진이 멈춰 표류하면 좌초하거나 지나가는 배와 충돌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해마다 바다에 버려지는 폐그물은 4만 4천 톤.

이 가운데 수거되는 그물은 만 톤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바다를 떠다니는 폐어구 때문에 어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3천 톤급 대형 해경 경비함이 어선 한 척을 예인하는데 꼬박 이틀이 걸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봉옥(제주해경 경비구조계장) : "선박을 예인하는 동안 더 긴급한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안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조업하다 망가졌다는 이유로 폐어구를 버리는 어민들의 관행이 바다에 떠다니는 흉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 [심층 리포트] ‘바다 위 흉기’ 폐어구…年 3백 척 피해
    • 입력 2016-12-18 21:22:36
    • 수정2016-12-23 21:08:50
    뉴스 9
<앵커 멘트>

바다에 버려져 떠다니는 그물이나 밧줄 등에 선박들이 걸려서,표류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선박 수가 한해 3백 척을 넘어서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 실태를 채승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 속에 흔들리는 어선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스크루에 그물이 걸려 엔진이 멈추는 바람에 표류하다 경비함에 구출된 것입니다.

29톤급 연승어선도 해경 경비함에 예인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크루가 폐그물에 감겨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 해상에서만 어선 5척이 똑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녹취> 어민 : "날씨가 궂거나 그러면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그런 경우도 많이 있죠."

전국적으로는 한해 3백 척, 한달 25척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폐어구에 걸렸을 때 빠져나오려고 무리하게 엔진을 돌리면 선박 파손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사고 피해 어민 : "주기관에 손상이 생겨서 몇백만 원 들이고, 그런 불이익도 많이 당하죠."

엔진이 멈춰 표류하면 좌초하거나 지나가는 배와 충돌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해마다 바다에 버려지는 폐그물은 4만 4천 톤.

이 가운데 수거되는 그물은 만 톤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바다를 떠다니는 폐어구 때문에 어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3천 톤급 대형 해경 경비함이 어선 한 척을 예인하는데 꼬박 이틀이 걸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봉옥(제주해경 경비구조계장) : "선박을 예인하는 동안 더 긴급한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안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조업하다 망가졌다는 이유로 폐어구를 버리는 어민들의 관행이 바다에 떠다니는 흉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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