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기업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송영수 차장.
외국 기업 관계자를 만나러 오늘(18일)도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이렇게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에 많게는 3~4일, 하루 왕복 8시간이나 됩니다.
출장이 늘면서 기본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송영수(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 : "아무래도 한번 갔다 오면 처리 못 한 업무라든지 처리해야 되는 시간들이 있구요. 그러면서 그에 따른 야근도 좀 많이 늘어나는 것 같고."
한 공공기관의 경우 기관장 출장용 관용차의 주행거리가 연간 4만 킬로미터를 넘기도 합니다.
<녹취> 관용차 관리자(음성변조) : "세종 갔다가 서울 갔다가 내려오면 여기서 서울까지 거리가 400km 정도 되잖아요. 많이 탈 때는 일년에 3~4만km 타잖아요 우리가."
이렇다 보니 전국 11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한해 출장 횟수는 84만 회. 출장비만 716억 원에 달합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공공기관들의 출장 횟수와 비용이 30%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녹취>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정부하고 어떤 업무 협의가 필요하니까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죠. 그 전날 밤에 올라와서 아침에 가는 경우도 있고."
정부는 원거리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도입을 권유했지만 100여 개 공공기관의 도입률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길에 버려지는 수백억 원의 출장비를 대체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외국 기업 관계자를 만나러 오늘(18일)도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이렇게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에 많게는 3~4일, 하루 왕복 8시간이나 됩니다.
출장이 늘면서 기본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송영수(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 : "아무래도 한번 갔다 오면 처리 못 한 업무라든지 처리해야 되는 시간들이 있구요. 그러면서 그에 따른 야근도 좀 많이 늘어나는 것 같고."
한 공공기관의 경우 기관장 출장용 관용차의 주행거리가 연간 4만 킬로미터를 넘기도 합니다.
<녹취> 관용차 관리자(음성변조) : "세종 갔다가 서울 갔다가 내려오면 여기서 서울까지 거리가 400km 정도 되잖아요. 많이 탈 때는 일년에 3~4만km 타잖아요 우리가."
이렇다 보니 전국 11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한해 출장 횟수는 84만 회. 출장비만 716억 원에 달합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공공기관들의 출장 횟수와 비용이 30%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녹취>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정부하고 어떤 업무 협의가 필요하니까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죠. 그 전날 밤에 올라와서 아침에 가는 경우도 있고."
정부는 원거리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도입을 권유했지만 100여 개 공공기관의 도입률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길에 버려지는 수백억 원의 출장비를 대체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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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도시는 출장 중’…한해 출장비만 71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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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18 22:02:36
한 공기업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송영수 차장.
외국 기업 관계자를 만나러 오늘(18일)도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이렇게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에 많게는 3~4일, 하루 왕복 8시간이나 됩니다.
출장이 늘면서 기본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송영수(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 : "아무래도 한번 갔다 오면 처리 못 한 업무라든지 처리해야 되는 시간들이 있구요. 그러면서 그에 따른 야근도 좀 많이 늘어나는 것 같고."
한 공공기관의 경우 기관장 출장용 관용차의 주행거리가 연간 4만 킬로미터를 넘기도 합니다.
<녹취> 관용차 관리자(음성변조) : "세종 갔다가 서울 갔다가 내려오면 여기서 서울까지 거리가 400km 정도 되잖아요. 많이 탈 때는 일년에 3~4만km 타잖아요 우리가."
이렇다 보니 전국 11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한해 출장 횟수는 84만 회. 출장비만 716억 원에 달합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공공기관들의 출장 횟수와 비용이 30%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녹취>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정부하고 어떤 업무 협의가 필요하니까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죠. 그 전날 밤에 올라와서 아침에 가는 경우도 있고."
정부는 원거리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도입을 권유했지만 100여 개 공공기관의 도입률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길에 버려지는 수백억 원의 출장비를 대체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외국 기업 관계자를 만나러 오늘(18일)도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이렇게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에 많게는 3~4일, 하루 왕복 8시간이나 됩니다.
출장이 늘면서 기본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송영수(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 : "아무래도 한번 갔다 오면 처리 못 한 업무라든지 처리해야 되는 시간들이 있구요. 그러면서 그에 따른 야근도 좀 많이 늘어나는 것 같고."
한 공공기관의 경우 기관장 출장용 관용차의 주행거리가 연간 4만 킬로미터를 넘기도 합니다.
<녹취> 관용차 관리자(음성변조) : "세종 갔다가 서울 갔다가 내려오면 여기서 서울까지 거리가 400km 정도 되잖아요. 많이 탈 때는 일년에 3~4만km 타잖아요 우리가."
이렇다 보니 전국 11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한해 출장 횟수는 84만 회. 출장비만 716억 원에 달합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공공기관들의 출장 횟수와 비용이 30%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녹취>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정부하고 어떤 업무 협의가 필요하니까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죠. 그 전날 밤에 올라와서 아침에 가는 경우도 있고."
정부는 원거리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도입을 권유했지만 100여 개 공공기관의 도입률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길에 버려지는 수백억 원의 출장비를 대체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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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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