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가시마 꺾고 ‘왕좌 복귀’

입력 2016.12.18 (22:32) 수정 2016.12.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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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연장혈투 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올해 일본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물리치고 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와 2016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전반 8분과 14분에 호날두의 결승골과 쐐기골이 잇달아 터져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하며 상금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차지했다. 준우승한 가시마는 400만 달러(47억5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전에서 1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가시마를 상대로 후반 15분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연장전에서만 2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 수 위 기량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시마의 분전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2년 만에 클럽월드컵에 나서 결승까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만에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오자 카림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앞서 갔다.

일찍 골맛을 본 벤제마는 전반 27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연속골을 놓쳤다.

잠시 긴장의 끈을 놓은 레알 마드리드는 가시마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가시마는 전반 44분 도이 쇼마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시바사키 가쿠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볼을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1-1로 전반을 마쳤다.

가시마의 상승세는 후반 초반까지 이어졌다.

가시마의 동점골 주인공인 시바사키는 후반 7분 중원에서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3명 사이를 뚫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역전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공세의 끈을 조였고, 후반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서 재동점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날개 부스케스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야마모토 슈토의 반칙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하면서 가시마의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2-2 동점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골대 정면에서 시도한 벤제마의 터닝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렀고, 호날두가 잡아 재빨리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후반 90분 동안 가시마를 상대로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호날두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결국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벤제마가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잡아 한 템포 빠른 왼발 슈팅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A자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 같은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또 한 번 'A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7분 호날두를 교체해주는 여유 속에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열린 3-4위 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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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가시마 꺾고 ‘왕좌 복귀’
    • 입력 2016-12-18 22:32:33
    • 수정2016-12-18 22: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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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연장혈투 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올해 일본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물리치고 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와 2016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전반 8분과 14분에 호날두의 결승골과 쐐기골이 잇달아 터져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하며 상금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차지했다. 준우승한 가시마는 400만 달러(47억5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전에서 1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가시마를 상대로 후반 15분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연장전에서만 2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 수 위 기량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시마의 분전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2년 만에 클럽월드컵에 나서 결승까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만에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오자 카림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앞서 갔다.

일찍 골맛을 본 벤제마는 전반 27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연속골을 놓쳤다.

잠시 긴장의 끈을 놓은 레알 마드리드는 가시마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가시마는 전반 44분 도이 쇼마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시바사키 가쿠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볼을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1-1로 전반을 마쳤다.

가시마의 상승세는 후반 초반까지 이어졌다.

가시마의 동점골 주인공인 시바사키는 후반 7분 중원에서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3명 사이를 뚫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역전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공세의 끈을 조였고, 후반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서 재동점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날개 부스케스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야마모토 슈토의 반칙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하면서 가시마의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2-2 동점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골대 정면에서 시도한 벤제마의 터닝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렀고, 호날두가 잡아 재빨리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후반 90분 동안 가시마를 상대로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호날두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결국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벤제마가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잡아 한 템포 빠른 왼발 슈팅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A자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 같은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또 한 번 'A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7분 호날두를 교체해주는 여유 속에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열린 3-4위 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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