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편견 딛고…‘조금 다른 밴드’ 뜬다

입력 2016.12.19 (06:56) 수정 2016.12.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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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중음악 밴드가 탄생했습니다.

장애와 편견을 딛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 음악인들을,

김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서울, 무섭게 빛나는 거리~♩♪"

풋풋하고 감성적인 리듬과 멜로디.

여느 밴드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이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밴드, 그래서 이름도 '조금 다른 밴드'입니다.

밴드가 결성된 건 지난 4월.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며 정부가 처음 도입한 장애인 문화 지원사업의 결실입니다.

<인터뷰> 양한성(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개발부장) : "비장애인 문화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뭔가 하나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부분이 조금 더 효과성이 있겠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명 가운데 3명이 '자폐성 장애인'.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함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함성재(건반/자폐성 장애 2급) : "(힘들거나 이런 건 없으세요?) 힘들거나 없어요. (재밌어요?) 재미있어요."

이미 몇 차례 공연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고, 이달 중으로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공식 데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홍엽(기타/밴드 리더) :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 그리고 저희가 좋아해서 나오는 음악들이 같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입니다."

'장애'가 아닌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은 젊은이들의 부푼 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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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편견 딛고…‘조금 다른 밴드’ 뜬다
    • 입력 2016-12-19 06:59:49
    • 수정2016-12-19 0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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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중음악 밴드가 탄생했습니다.

장애와 편견을 딛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 음악인들을,

김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서울, 무섭게 빛나는 거리~♩♪"

풋풋하고 감성적인 리듬과 멜로디.

여느 밴드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이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밴드, 그래서 이름도 '조금 다른 밴드'입니다.

밴드가 결성된 건 지난 4월.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며 정부가 처음 도입한 장애인 문화 지원사업의 결실입니다.

<인터뷰> 양한성(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개발부장) : "비장애인 문화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뭔가 하나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부분이 조금 더 효과성이 있겠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명 가운데 3명이 '자폐성 장애인'.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함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함성재(건반/자폐성 장애 2급) : "(힘들거나 이런 건 없으세요?) 힘들거나 없어요. (재밌어요?) 재미있어요."

이미 몇 차례 공연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고, 이달 중으로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공식 데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홍엽(기타/밴드 리더) :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 그리고 저희가 좋아해서 나오는 음악들이 같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입니다."

'장애'가 아닌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은 젊은이들의 부푼 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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