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AI 첫 동시 발생…토종닭도 유통 금지

입력 2016.12.19 (07:19) 수정 2016.12.19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토종닭까지 잇따라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면서 정부가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금지했습니다.

철새 분변에서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과 다른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토종닭 농장.

전문 농가가 아닌 일반인이 스무 마리 남짓 키워온 곳인데,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부산 기장군 관계자 : "병에 걸린 닭을 구입해 왔다든지...그런 부분을 이제 검역본부에서 역학 조사를 하거든요."

AI 확진 판정을 받은 토종닭 농장은 8곳, 정부는 살아있는 닭을 전통시장 등에 파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녹취> 농식품부 관계자 : "(농가 차량이) 닭들을 싣고 전통시장에 있는 닭 판매상에게 갈 거고요. 교차 오염이 돼서 전파되는 게 있어서..."

지금까지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는 천8백만 마리, 발병 한 달 만에, 2014년 AI 사태 때 22개월간의 피해 규모를 넘어설 기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경기도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2014년 처음 발견된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현재 창궐 중인 바이러스는 H5N6형인데 두 가지 형태의 AI 바이러스가 동시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모인필(충북대 교수/한국가금학회장) : "(H5N8은) 임상 증상이 좀 약하게 나오죠, H5N6보다.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이 놓치는 수가 있어요. 농가에서 감염됐을 때."

AI 차단을 위해 군병력을 투입하는 등 정부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AI 사태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 가지 AI 첫 동시 발생…토종닭도 유통 금지
    • 입력 2016-12-19 07:22:49
    • 수정2016-12-19 08:03:36
    뉴스광장
<앵커 멘트>

토종닭까지 잇따라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면서 정부가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금지했습니다.

철새 분변에서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과 다른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토종닭 농장.

전문 농가가 아닌 일반인이 스무 마리 남짓 키워온 곳인데,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부산 기장군 관계자 : "병에 걸린 닭을 구입해 왔다든지...그런 부분을 이제 검역본부에서 역학 조사를 하거든요."

AI 확진 판정을 받은 토종닭 농장은 8곳, 정부는 살아있는 닭을 전통시장 등에 파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녹취> 농식품부 관계자 : "(농가 차량이) 닭들을 싣고 전통시장에 있는 닭 판매상에게 갈 거고요. 교차 오염이 돼서 전파되는 게 있어서..."

지금까지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는 천8백만 마리, 발병 한 달 만에, 2014년 AI 사태 때 22개월간의 피해 규모를 넘어설 기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경기도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2014년 처음 발견된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현재 창궐 중인 바이러스는 H5N6형인데 두 가지 형태의 AI 바이러스가 동시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모인필(충북대 교수/한국가금학회장) : "(H5N8은) 임상 증상이 좀 약하게 나오죠, H5N6보다.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이 놓치는 수가 있어요. 농가에서 감염됐을 때."

AI 차단을 위해 군병력을 투입하는 등 정부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AI 사태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