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강의’·‘99% 할인’? ‘공짜 강의’ 사실은…

입력 2016.12.19 (07:36) 수정 2016.12.19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유명 외국어 강의 사이트들이 '무료강의'나 '99% 할인' 등을 광고하며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 해커스에서는 토익 인강이 0원"

약 3개월의 온라인 강의기간 동안 전부 출석하면 수강료를 전액 돌려준다는 광곱니다.

그러나,출석을 다 해도 수강료의 22%는 제세공과금 명목으로 공제하고 돌려주지 않습니다.

외국어 강좌 99% 파격 할인!

엄청난 할인율에 강좌를 신청하니 99% 할인했다는 가격이 58만 원입니다.

그러니까 정가는 무려 5천3백만 원입니다.

수강과목은 백 개가 넘습니다.

환불을 요구하면 계산방법이 달라집니다.

원래 개별강좌 가격이 3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라면서 그 돈을 제하는데 그러면 돌려받을 돈이 한 푼도 없게 됩니다.

<인터뷰> 정00(00대학 재학생) : "환불을 할 때 정가를 적용하게 되면, 너무 기준이 업체 위주로 일방적이니 않았나."

'오늘 마감'이라면서 계속 상품을 판매하거나, 수강한 적도 없는 연예인의 수강 후기를 광고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광고를 해온 온라인 강의업체 10곳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열(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 : "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수강생 모집을 위한 자극적 광고가 만연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이러한 관행들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외국어 강의 업체들은 해지 조건도 법정 기준보다 불리하게 적용해 소비자들의 청약철회를 방해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0원 강의’·‘99% 할인’? ‘공짜 강의’ 사실은…
    • 입력 2016-12-19 07:40:38
    • 수정2016-12-19 08:03:4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요즘, 유명 외국어 강의 사이트들이 '무료강의'나 '99% 할인' 등을 광고하며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 해커스에서는 토익 인강이 0원"

약 3개월의 온라인 강의기간 동안 전부 출석하면 수강료를 전액 돌려준다는 광곱니다.

그러나,출석을 다 해도 수강료의 22%는 제세공과금 명목으로 공제하고 돌려주지 않습니다.

외국어 강좌 99% 파격 할인!

엄청난 할인율에 강좌를 신청하니 99% 할인했다는 가격이 58만 원입니다.

그러니까 정가는 무려 5천3백만 원입니다.

수강과목은 백 개가 넘습니다.

환불을 요구하면 계산방법이 달라집니다.

원래 개별강좌 가격이 3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라면서 그 돈을 제하는데 그러면 돌려받을 돈이 한 푼도 없게 됩니다.

<인터뷰> 정00(00대학 재학생) : "환불을 할 때 정가를 적용하게 되면, 너무 기준이 업체 위주로 일방적이니 않았나."

'오늘 마감'이라면서 계속 상품을 판매하거나, 수강한 적도 없는 연예인의 수강 후기를 광고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광고를 해온 온라인 강의업체 10곳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열(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 : "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수강생 모집을 위한 자극적 광고가 만연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이러한 관행들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외국어 강의 업체들은 해지 조건도 법정 기준보다 불리하게 적용해 소비자들의 청약철회를 방해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