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사형제 부활하면 매일 5∼6명 집행”

입력 2016.12.19 (09:29) 수정 2016.12.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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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사형제가 재도입되면 매일 5∼6명의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의 38살 생일 축하 행사에서 과거에는 극소수만 사형에 처해 범죄 억제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사형 집행 의지를 보였다고 일간 필리핀 스타가 19일 전했다.

필리핀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살인과 강간, 납치, 마약 밀매, 반역 등 20여 가지 범죄에 대해 사형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내년 초 하원 본회의 의결을 거쳐 상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1987년 사형제를 폐지했다가 1993년 살인과 아동 성폭행, 납치 등 일부 범죄에 한해 부활한 뒤 2006년 다시 없앴다. 전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가톨릭계와 인권 단체 등은 사형제 재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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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사형제 부활하면 매일 5∼6명 집행”
    • 입력 2016-12-19 09:29:39
    • 수정2016-12-19 09:56:56
    국제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사형제가 재도입되면 매일 5∼6명의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의 38살 생일 축하 행사에서 과거에는 극소수만 사형에 처해 범죄 억제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사형 집행 의지를 보였다고 일간 필리핀 스타가 19일 전했다.

필리핀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살인과 강간, 납치, 마약 밀매, 반역 등 20여 가지 범죄에 대해 사형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내년 초 하원 본회의 의결을 거쳐 상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1987년 사형제를 폐지했다가 1993년 살인과 아동 성폭행, 납치 등 일부 범죄에 한해 부활한 뒤 2006년 다시 없앴다. 전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가톨릭계와 인권 단체 등은 사형제 재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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