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시리아 알리기’

입력 2016.12.19 (10:51) 수정 2016.12.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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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가족이 크리스마스 마켓에 총출동해 시리아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독일 바이에른 지역에 열린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

따뜻한 포도주인 '글루바인'과 전통 수제 소시지들 사이로 색다른 음식이 눈에 띕니다.

병아리콩을 으깬 후 동그랗게 튀긴 팔라펠과 팔라펠 샌드위치는 시리아에서 즐겨 먹는 음식인데요.

내전을 피해 일 년 전 독일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가족이 이곳에 노점을 연 것입니다.

<인터뷰> 메이어 발리시(시리아 난민) : "이 곳 주민들은 정말 친절해요. 독일어는 여전히 어렵지만요."

메이어의 어린 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캐럴을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랐는데요.

아버지는 마켓 뒤편에 있는 오래된 성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겪은 고통을 묘사한 그림들입니다.

<인터뷰> 루스 브링크만 자이츠(관람객) : "대단한 행사 없이도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모처럼 따뜻한 연말을 맞게 된 발리스 가족은 그림을 판 수익금을 시리아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할 계획입니다.

뉴욕의 겨울 하면 흔히 축제 분위기가 떠오르지만 노숙자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이기도 합니다.

현재 뉴욕의 노숙자 수치는 6만 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단체 '뉴욕 케어스'는 노숙자들을 위해 28년째 겨울 코트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올해 각종 쉼터와 서비스 기관으로부터 요청받은 코트 수는 12만 5천여 개.

하지만 기증받은 코트는 2만여 개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코트를 살 돈을 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집트 남부의 관광지 룩소르에서 제1회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렸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11개의 열기구를 선보였는데요.

일각의 우려에도 이집트 항공 클럽이 열기구 축제를 주최한 것은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섭니다.

룩소르에서 한때 열기구 관광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상공에서 새가 된 듯 파라오들의 묘지와 나일 강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열기구 사고와 테러가 잇따르면서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케이리 알리 후세인(열기구 전문 요원) : "이런 행사를 열게 돼 영광입니다. 전 세계에 룩소르를 알리고 안전한 곳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 같아요."

이집트에서 관광산업은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인데요.

올해 1분기에 이집트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수색견이 킁킁대며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요.

엄청난 수의 개미떼가 그 안에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일부 지역이 붉은 불개미의 습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입니다.

남미에서 온 불개미들은 떼로 돌아다니며 사람이고 가축이고 마구 물어대는데요.

미국에서는 이 불개미에 물린 후 과민성 쇼크로 사망한 사람이 85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박멸 대책이 없어서 불개미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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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시리아 알리기’
    • 입력 2016-12-19 10:53:22
    • 수정2016-12-19 11:04:1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독일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가족이 크리스마스 마켓에 총출동해 시리아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독일 바이에른 지역에 열린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

따뜻한 포도주인 '글루바인'과 전통 수제 소시지들 사이로 색다른 음식이 눈에 띕니다.

병아리콩을 으깬 후 동그랗게 튀긴 팔라펠과 팔라펠 샌드위치는 시리아에서 즐겨 먹는 음식인데요.

내전을 피해 일 년 전 독일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가족이 이곳에 노점을 연 것입니다.

<인터뷰> 메이어 발리시(시리아 난민) : "이 곳 주민들은 정말 친절해요. 독일어는 여전히 어렵지만요."

메이어의 어린 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캐럴을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랐는데요.

아버지는 마켓 뒤편에 있는 오래된 성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겪은 고통을 묘사한 그림들입니다.

<인터뷰> 루스 브링크만 자이츠(관람객) : "대단한 행사 없이도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모처럼 따뜻한 연말을 맞게 된 발리스 가족은 그림을 판 수익금을 시리아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할 계획입니다.

뉴욕의 겨울 하면 흔히 축제 분위기가 떠오르지만 노숙자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이기도 합니다.

현재 뉴욕의 노숙자 수치는 6만 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단체 '뉴욕 케어스'는 노숙자들을 위해 28년째 겨울 코트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올해 각종 쉼터와 서비스 기관으로부터 요청받은 코트 수는 12만 5천여 개.

하지만 기증받은 코트는 2만여 개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코트를 살 돈을 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집트 남부의 관광지 룩소르에서 제1회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렸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11개의 열기구를 선보였는데요.

일각의 우려에도 이집트 항공 클럽이 열기구 축제를 주최한 것은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섭니다.

룩소르에서 한때 열기구 관광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상공에서 새가 된 듯 파라오들의 묘지와 나일 강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열기구 사고와 테러가 잇따르면서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케이리 알리 후세인(열기구 전문 요원) : "이런 행사를 열게 돼 영광입니다. 전 세계에 룩소르를 알리고 안전한 곳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 같아요."

이집트에서 관광산업은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인데요.

올해 1분기에 이집트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수색견이 킁킁대며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요.

엄청난 수의 개미떼가 그 안에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일부 지역이 붉은 불개미의 습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입니다.

남미에서 온 불개미들은 떼로 돌아다니며 사람이고 가축이고 마구 물어대는데요.

미국에서는 이 불개미에 물린 후 과민성 쇼크로 사망한 사람이 85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박멸 대책이 없어서 불개미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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