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인단 배신 투표 독려는 경멸 받을 일”

입력 2016.12.19 (11:01) 수정 2016.1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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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선거를 앞두고, '배신 투표'를 독려하는 움직임을 비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내 지지자들이 선거에 패한 자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선거인단을 협박했다면 그들은 경멸을 받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불렸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19일 미국 50개 주의 주도와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선거가 치러진다. 이는 선거인 538명이 유권자들이 투표로 지지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형식적인 절차다.

선거인단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선거인들에게는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반란표'를 던지라고 촉구하는 이메일, 전화, 편지 등이 쇄도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일부 선거인의 경우 살해 위협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선거 당일 일부 주도의 투표소 주변에서는 반(反) 트럼프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8일 일반 선거에서 선거인 306명을 확보해 232명에 그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승리했다. 그러나 유권자 선거에서 트럼프(46.2%)보다 클린턴(48.3%)의 득표율이 2.1%포인트 앞서고, 표 차는 역대 최다인 283만 표에 달했다는 점에서 공화당 선거인단이 반란표를 던져 선거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원칙적으로 선거인단 선거에서 공화당 선거인단 37명이 배신해 과반(270명)이 무너지면 결과가 뒤바뀔 수 있으나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은 지금까지 선거인단이 반란표를 행사하거나 투표용지에 정해진 후보 이름을 쓰지 않은 경우는 1% 미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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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선거인단 배신 투표 독려는 경멸 받을 일”
    • 입력 2016-12-19 11:01:32
    • 수정2016-12-19 11:15:0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선거를 앞두고, '배신 투표'를 독려하는 움직임을 비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내 지지자들이 선거에 패한 자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선거인단을 협박했다면 그들은 경멸을 받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불렸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19일 미국 50개 주의 주도와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선거가 치러진다. 이는 선거인 538명이 유권자들이 투표로 지지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형식적인 절차다.

선거인단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선거인들에게는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반란표'를 던지라고 촉구하는 이메일, 전화, 편지 등이 쇄도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일부 선거인의 경우 살해 위협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선거 당일 일부 주도의 투표소 주변에서는 반(反) 트럼프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8일 일반 선거에서 선거인 306명을 확보해 232명에 그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승리했다. 그러나 유권자 선거에서 트럼프(46.2%)보다 클린턴(48.3%)의 득표율이 2.1%포인트 앞서고, 표 차는 역대 최다인 283만 표에 달했다는 점에서 공화당 선거인단이 반란표를 던져 선거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원칙적으로 선거인단 선거에서 공화당 선거인단 37명이 배신해 과반(270명)이 무너지면 결과가 뒤바뀔 수 있으나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은 지금까지 선거인단이 반란표를 행사하거나 투표용지에 정해진 후보 이름을 쓰지 않은 경우는 1% 미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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