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황새·원앙 AI 양성…매몰처분 시작

입력 2016.12.19 (12:12) 수정 2016.12.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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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황새 두 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내 동물원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서울시는 황새 우리 주변 원앙 8마리를 우선 살처분하고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과 17일, 서울대공원에서 기르던 황새 두 마리가 잇따라 폐사했습니다.

서울시는 중간 조사 결과 두 마리 모두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칸에서 사육 중인 원앙 5마리도 AI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내 동물원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정밀검사를 하고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황새 사육장 주변에서 기르는 원앙 8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내 모든 조류의 분변을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 검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조류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 등의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단,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이 AI에 감염된 경우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살처분 여부가 결정됩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420마리와 천연기념물 등 포함한 천2백여 마리의 조류가 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동물원 직원을 외부와 차단하기 위해 40여 명을 앞으로 일주일 동안 동물원에서 숙식하도록 하고 차량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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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황새·원앙 AI 양성…매몰처분 시작
    • 입력 2016-12-19 12:14:02
    • 수정2016-12-19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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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황새 두 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내 동물원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서울시는 황새 우리 주변 원앙 8마리를 우선 살처분하고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과 17일, 서울대공원에서 기르던 황새 두 마리가 잇따라 폐사했습니다.

서울시는 중간 조사 결과 두 마리 모두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칸에서 사육 중인 원앙 5마리도 AI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내 동물원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정밀검사를 하고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황새 사육장 주변에서 기르는 원앙 8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내 모든 조류의 분변을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 검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조류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 등의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단,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이 AI에 감염된 경우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살처분 여부가 결정됩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420마리와 천연기념물 등 포함한 천2백여 마리의 조류가 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동물원 직원을 외부와 차단하기 위해 40여 명을 앞으로 일주일 동안 동물원에서 숙식하도록 하고 차량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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