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내년 동반 긴축…美 금리 인상에 中 부동산 버블 규제

입력 2016.12.19 (14:45) 수정 2016.12.19 (15: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11년 만에 함께 돈줄 죄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에 부동산 버블 등 각종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웨이민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도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앞으로 중국이 투기를 엄격히 단속해 부동산 버블을 진정시키고 과도한 기업 대출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부주임은 "부동산 버블을 포함한 금융위험을 피하고 통제하는데 더 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감독을 강화해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년간 대출 확대를 동반한 통화완화 정책을 펼쳐왔다.

해리슨 후 RBS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립적 통화정책을 강조했다는 것은 통화정책이 올해보다 더 긴축적일 것이라는 의미한다"며, "중국은 긴축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3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장기금리를 3%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내년은 2006년 이후 미국과 중국이 함께 긴축에 나서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연준이 달러 강세 등으로 기준금리를 예상만큼 인상하지 못하거나 중국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긴축에 나서 G2의 통화정책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G2 내년 동반 긴축…美 금리 인상에 中 부동산 버블 규제
    • 입력 2016-12-19 14:45:46
    • 수정2016-12-19 15:01:04
    국제
미국과 중국이 11년 만에 함께 돈줄 죄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에 부동산 버블 등 각종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웨이민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도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앞으로 중국이 투기를 엄격히 단속해 부동산 버블을 진정시키고 과도한 기업 대출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부주임은 "부동산 버블을 포함한 금융위험을 피하고 통제하는데 더 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감독을 강화해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년간 대출 확대를 동반한 통화완화 정책을 펼쳐왔다.

해리슨 후 RBS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립적 통화정책을 강조했다는 것은 통화정책이 올해보다 더 긴축적일 것이라는 의미한다"며, "중국은 긴축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3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장기금리를 3%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내년은 2006년 이후 미국과 중국이 함께 긴축에 나서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연준이 달러 강세 등으로 기준금리를 예상만큼 인상하지 못하거나 중국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긴축에 나서 G2의 통화정책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