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 국가안전보위부→국가보위성 변경 확인

북한이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의 명칭을 '국가보위성'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TV의 여자 아나운서는 어제(18일) '온 나라에 태양의 모습 빛나도록 해주시여'라는 제목의 특집 방송에서 각지에 세워진 김정일 동상에 얽힌 일화를 전하면서 '국가보위성에 모신 어버이 장군님의 동상'이라고 소개했다. 아나운서는 "인민무력성과 국가보위성, 강계시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만경대혁명학원, 그리고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와 국가 과학원을 비롯하여 온나라 도처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이 높이 모셔져 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들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철의 신념을 더욱 굳게 새겨안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인민무력부와 인민보안부의 명칭이 각각 인민무력성과 인민보안성으로 변경된 것은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으나 국가안전보위부가 국가보위성으로 바뀐 사실이 매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6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개편하면서 국방위 산하에 있던 인민무력부,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의 이름도 함께 바꾼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