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라면 ‘사재기’ 조짐…20일 판매제한·가격인상

입력 2016.12.19 (16:31) 수정 2016.1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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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공급 부족을 겪는 계란과 서민들이 즐겨찾는 가공식품, 라면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매장에서는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계란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가격도 10% 정도 더 올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란 수급 상황이 더 나빠졌기 때문에 내일(20일)부터 불가피하게 계란 판매 수량을 '1인 1판(30알)'으로 제한하고 가격을 10%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지난 8일부터 상인 등의 '사재기'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1인 1판'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가 전국 단위로 계란 판매 제한에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예정대로 롯데마트가 20일 계란값을 10% 추가 인상할 경우 예를 들어 현재 6천800원 수준인 '롯데마트 행복생생란(특대) 한판(30알)'의 가격은 7천 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도 지난 17일 평균 6% 정도 계란값을 더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라면도 20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지난 주말에 이어 19일 '수요 폭증'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농심은 18개 품목의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주말(17~18일) 이마트에서는 라면 상품군 매출이 2주 전 주말보다 37%나 뛰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주말 라면 매출은 직전주보다 약 10% 정도 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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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9 16:31:02
    • 수정2016-12-19 16:41:13
    경제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공급 부족을 겪는 계란과 서민들이 즐겨찾는 가공식품, 라면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매장에서는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계란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가격도 10% 정도 더 올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란 수급 상황이 더 나빠졌기 때문에 내일(20일)부터 불가피하게 계란 판매 수량을 '1인 1판(30알)'으로 제한하고 가격을 10%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지난 8일부터 상인 등의 '사재기'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1인 1판'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가 전국 단위로 계란 판매 제한에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예정대로 롯데마트가 20일 계란값을 10% 추가 인상할 경우 예를 들어 현재 6천800원 수준인 '롯데마트 행복생생란(특대) 한판(30알)'의 가격은 7천 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도 지난 17일 평균 6% 정도 계란값을 더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라면도 20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지난 주말에 이어 19일 '수요 폭증'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농심은 18개 품목의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주말(17~18일) 이마트에서는 라면 상품군 매출이 2주 전 주말보다 37%나 뛰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주말 라면 매출은 직전주보다 약 10% 정도 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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