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거리 탄도미사일 해상 요격 실험 성공

입력 2016.12.19 (16:52) 수정 2016.12.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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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해상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NI)는 미 해군과 미사일방위청(MDA)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태평양에 배치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에 장착된 SM-6 D1(Dual 1)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MDA는 성명에서 발사된 두 발의 SM-6 D1 미사일이 IRBM 표적 한 개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MDA는 "이번 시험을 통해 MDA와 해군이 역량을 과시했으며, 특히 SM-6 미사일과 이지스 체계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중요한 요소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MDA는 특히 이번 시험이 중국의 'DF-21'이나 'DF-26' 같은 대함 탄도미사일에 탑재된 탄두와 유사한 표적을 미국이 요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선을 보인 DF-26은 DF-21의 개량형으로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 자산으로 알려졌다.

DF-26은 또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 모두를 장착할 수 있고,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통해 위치를 옮겨가며 항모전단을 공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미 해군이 중국이 적대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대함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으로 촘촘하게 조성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지역에서 별다른 우려 없이 작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도 미 해군이 남중국해 등 중국의 A2/AD 지역에서 거리낌 없이 작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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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거리 탄도미사일 해상 요격 실험 성공
    • 입력 2016-12-19 16:52:26
    • 수정2016-12-19 16:55:52
    국제
미국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해상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NI)는 미 해군과 미사일방위청(MDA)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태평양에 배치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에 장착된 SM-6 D1(Dual 1)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MDA는 성명에서 발사된 두 발의 SM-6 D1 미사일이 IRBM 표적 한 개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MDA는 "이번 시험을 통해 MDA와 해군이 역량을 과시했으며, 특히 SM-6 미사일과 이지스 체계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중요한 요소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MDA는 특히 이번 시험이 중국의 'DF-21'이나 'DF-26' 같은 대함 탄도미사일에 탑재된 탄두와 유사한 표적을 미국이 요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선을 보인 DF-26은 DF-21의 개량형으로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 자산으로 알려졌다.

DF-26은 또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 모두를 장착할 수 있고,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통해 위치를 옮겨가며 항모전단을 공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미 해군이 중국이 적대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대함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으로 촘촘하게 조성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지역에서 별다른 우려 없이 작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도 미 해군이 남중국해 등 중국의 A2/AD 지역에서 거리낌 없이 작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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