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학대 피해 집 나선 친자매…55년 만에 상봉

입력 2016.12.19 (17:01) 수정 2016.12.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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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의 학대가 무서워 여섯 살 때 무작정 집을 나섰다가 헤어진 친자매가 환갑이 지나 55년 만에 상봉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61년 새엄마의 지독한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섰던 A(61·여)씨가 DNA 검사를 통해 친언니 B(62·여)씨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집을 나설 당시 6살이었던 A씨는 이후 보육원을 전전하다가 한 가정에 수양딸로 입양돼 이름을 바꾼 채 50년을 살았다.

친언니 B(62·여)씨 역시 새엄마의 학대를 피해 보육원과 친척 집을 전전하다가 현재는 경기도 광명에서 아들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A씨는 올해 초 'DNA 검사를 하면 아무 정보가 없어도 친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아들의 권유에 친아버지와 언니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신문 광고까지 내며 딸들을 애타게 찾던 친아버지는 이미 20년 전 숨졌다.

55년 만에 동생을 만난 언니 B씨는 "가족들이 다 죽었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찾게 됐다"며 "다가오는 설에는 함께 아버지 산소에 갈 생각"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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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모 학대 피해 집 나선 친자매…55년 만에 상봉
    • 입력 2016-12-19 17:01:41
    • 수정2016-12-19 17:26:11
    사회
계모의 학대가 무서워 여섯 살 때 무작정 집을 나섰다가 헤어진 친자매가 환갑이 지나 55년 만에 상봉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61년 새엄마의 지독한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섰던 A(61·여)씨가 DNA 검사를 통해 친언니 B(62·여)씨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집을 나설 당시 6살이었던 A씨는 이후 보육원을 전전하다가 한 가정에 수양딸로 입양돼 이름을 바꾼 채 50년을 살았다.

친언니 B(62·여)씨 역시 새엄마의 학대를 피해 보육원과 친척 집을 전전하다가 현재는 경기도 광명에서 아들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A씨는 올해 초 'DNA 검사를 하면 아무 정보가 없어도 친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아들의 권유에 친아버지와 언니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신문 광고까지 내며 딸들을 애타게 찾던 친아버지는 이미 20년 전 숨졌다.

55년 만에 동생을 만난 언니 B씨는 "가족들이 다 죽었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찾게 됐다"며 "다가오는 설에는 함께 아버지 산소에 갈 생각"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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