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첫 재판…“공소사실 전부 인정 못 해”

입력 2016.12.19 (18:02) 수정 2016.12.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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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개입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 등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타난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범죄 공모 등 자신의 범죄 혐의 모두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 혐의의 전제가 되는 공모가 없기 때문에 죄도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광고사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와, 최씨의 회사 더블루케이가 연구수행 능력도 없이 K스포츠재단에 용역을 제안한 사기미수 혐의 등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최 씨 소유로 결론내린 태블릿 PC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안 전 수석의 수첩을 감정해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변호인) :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의 전체 범죄 사실에 관해서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고인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공판준비기일에 최 씨가 출석한 건,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 등을 보고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오늘 재판엔 최 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오는 29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준비 절차가 끝나는대로 일주일에 서너 차례 재판을 여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사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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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첫 재판…“공소사실 전부 인정 못 해”
    • 입력 2016-12-19 18:03:31
    • 수정2016-12-19 18:06:2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국정개입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 등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타난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범죄 공모 등 자신의 범죄 혐의 모두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 혐의의 전제가 되는 공모가 없기 때문에 죄도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광고사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와, 최씨의 회사 더블루케이가 연구수행 능력도 없이 K스포츠재단에 용역을 제안한 사기미수 혐의 등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최 씨 소유로 결론내린 태블릿 PC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안 전 수석의 수첩을 감정해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변호인) :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의 전체 범죄 사실에 관해서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고인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공판준비기일에 최 씨가 출석한 건,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 등을 보고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오늘 재판엔 최 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오는 29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준비 절차가 끝나는대로 일주일에 서너 차례 재판을 여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사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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