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구 비율, 전세 첫 추월…‘내집 보유’ 30·40대 증가

입력 2016.12.19 (18:06) 수정 2016.12.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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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세가구 비율이 1975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자기 집 거주 가구 비율도 늘어났으며 주로 30·40대가 집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을 보면 지난해 전체 가구 1천911만가구 중 자기 집 거주가 1천85만가구(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세가 22.9%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고 전세(15.5%), 무상(4.0%), 사글세(0.8%) 등 순이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월세 비중이 2.8%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세는 6.2%포인트 감소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월세가구 비율이 전세가구 비율을 추월한 것은 1975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자기 집 거주 비중도 같은 기간 2.6%포인트 늘었다. 자기 집과 월세 비중이 상승한 것은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집을 사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가구주 연령별 점유형태를 보면 20대 이하는 월세, 30대 이상은 자기 집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전세 비율은 감소한 반면 월세 비율은 증가했다.

자기 집 비율은 30·40대가 각각 2.4%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천가구로 2010년(414만2천가구)보다 100만여가구 늘어났다. 1인 가구 중 미혼 인구가 228만6천명(4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별(27.9%), 이혼(16.2%), 배우자 있음(11.9%) 순이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미혼이 가장 많은 44만3천명(24.0%) 늘었으며 증가율은 이혼인구가 28만9천명(51.9%) 늘어나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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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가구 비율, 전세 첫 추월…‘내집 보유’ 30·40대 증가
    • 입력 2016-12-19 18:06:38
    • 수정2016-12-19 18:25:41
    경제
지난해 월세가구 비율이 1975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자기 집 거주 가구 비율도 늘어났으며 주로 30·40대가 집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을 보면 지난해 전체 가구 1천911만가구 중 자기 집 거주가 1천85만가구(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세가 22.9%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고 전세(15.5%), 무상(4.0%), 사글세(0.8%) 등 순이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월세 비중이 2.8%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세는 6.2%포인트 감소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월세가구 비율이 전세가구 비율을 추월한 것은 1975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자기 집 거주 비중도 같은 기간 2.6%포인트 늘었다. 자기 집과 월세 비중이 상승한 것은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집을 사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가구주 연령별 점유형태를 보면 20대 이하는 월세, 30대 이상은 자기 집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전세 비율은 감소한 반면 월세 비율은 증가했다.

자기 집 비율은 30·40대가 각각 2.4%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천가구로 2010년(414만2천가구)보다 100만여가구 늘어났다. 1인 가구 중 미혼 인구가 228만6천명(4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별(27.9%), 이혼(16.2%), 배우자 있음(11.9%) 순이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미혼이 가장 많은 44만3천명(24.0%) 늘었으며 증가율은 이혼인구가 28만9천명(51.9%) 늘어나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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