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클럽 월드컵 정상

<앵커 멘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혼자서 3골을 넣은 호날두의 활약으로 일본 가시마를 꺾고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 27분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가시마의 반격이 거셌습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시바사키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넣었습니다.

일본 챔피언 가시마가 2대 1로 역전하자 요코하마 경기장은 열광적인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뻔 했던 레알 마드리드엔 호날두가 있었습니다.

후반 15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시작으로 호날두의 원맨쇼가 시작됐습니다.

연장 전반 8분 벤제마의 패스를 멋진 골로 연결한 뒤 자신의 전매특허인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6분 뒤 또 한번 왼발슛으로 세번째 골을 완성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가시마에 4대 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년 만에 클럽 월드컵 정상에 복귀한 레알 마드리는 우승상금 59억 원을 받았습니다.

비록 역전패했지만 가시마는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으며 역대 아시아팀최고 성적을 거둬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4위전에서는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를 승부차기 끝에 이겨 3위를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