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유승민 곤란” 비주류 “거부하면 분당”

입력 2016.12.19 (23:07) 수정 2016.12.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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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 주류와 비주류가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친박 주류가 유승민 비대위원장 선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비주류 측은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천하고, 거부하면 분당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장덕수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새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화합과 쇄신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친박 주류의 2선 후퇴나 백의종군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인적 청산은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단합과 분열을 해칠 사람 또는 정권을 재창출 하는 데 지장이 될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저는 아닙니다."

사실상 인적 청산을 주장한 유승민 의원의 비대위원장 선임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주류측의 비대위원장 전권 부여 요구에 대해서도 인물 추천이 우선이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주류 측은 유승민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전권을 가진 유승민 비대위체제를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녹취> 정병국(새누리당 의원/비주류 측) : "개별적으로 하는 게 탈당이고. 만약에 유승민 비대위 체제가 안 된다고 하면 당을 갈라치기를 한다든지 그런 것 아니겠어요."

이미 10여 명의 의원이 탈당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사자인 유승민 의원도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선임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가 분당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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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9 23:10:44
    • 수정2016-12-19 23: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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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 주류와 비주류가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친박 주류가 유승민 비대위원장 선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비주류 측은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천하고, 거부하면 분당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장덕수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새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화합과 쇄신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친박 주류의 2선 후퇴나 백의종군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인적 청산은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단합과 분열을 해칠 사람 또는 정권을 재창출 하는 데 지장이 될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저는 아닙니다."

사실상 인적 청산을 주장한 유승민 의원의 비대위원장 선임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주류측의 비대위원장 전권 부여 요구에 대해서도 인물 추천이 우선이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주류 측은 유승민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전권을 가진 유승민 비대위체제를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녹취> 정병국(새누리당 의원/비주류 측) : "개별적으로 하는 게 탈당이고. 만약에 유승민 비대위 체제가 안 된다고 하면 당을 갈라치기를 한다든지 그런 것 아니겠어요."

이미 10여 명의 의원이 탈당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사자인 유승민 의원도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선임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가 분당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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