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민연금 압수수색…정유라 체포영장 발부

입력 2016.12.21 (16:01) 수정 2016.12.21 (1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아침부터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특검사무실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먼저 압수수색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국민연금 임원들 집까지 수색했더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특검의 첫 압수수색은 공식 수사 개시를 알리는 현판식과 비슷한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대상은 국민연금공단과 공단 임직원의 자택 등 모두 열 곳이 넘습니다.

특검팀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특검 인력 2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5층 운용지원실과 9층 운용전략실 등에서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간 합병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금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 출범 이후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한 국민연금이 지목되면서 특검의 수사 방향도 삼성과 최순실 씨,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었는데요.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과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게 특검 수사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토대로 독일 검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정 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국내로 송환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검, 국민연금 압수수색…정유라 체포영장 발부
    • 입력 2016-12-21 16:05:52
    • 수정2016-12-21 16:59:23
    사사건건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아침부터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특검사무실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먼저 압수수색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국민연금 임원들 집까지 수색했더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특검의 첫 압수수색은 공식 수사 개시를 알리는 현판식과 비슷한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대상은 국민연금공단과 공단 임직원의 자택 등 모두 열 곳이 넘습니다.

특검팀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특검 인력 2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5층 운용지원실과 9층 운용전략실 등에서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간 합병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금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 출범 이후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한 국민연금이 지목되면서 특검의 수사 방향도 삼성과 최순실 씨,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었는데요.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과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게 특검 수사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토대로 독일 검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정 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국내로 송환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