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다시 확산…방역 초비상

<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력한 초기 대응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는데, 최근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나신하 특파원, 일본의 조류 인플루엔자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예, AI가 확산되면서 대규모 매몰 처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축산농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1일 돗토리의 야생오리 분변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됐습니다.

이어 28일부터 아오모리 현과 니가타 현에서 AI 발생이 잇따랐습니다.

가금류 58만 마리를 즉시 매몰 처분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이어졌습니다.

AI는 한 때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중순, 홋가이도와 미야자키 현까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가 백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야생조류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전국적으로 AI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AI 검출 직후부터 수상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응팀을 가동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특히 최근 AI가 발생한 미야자키 현의 가금류 농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근 농장 지역에서 가금류 50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르고 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방역 체계가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