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찾는 편의점 도시락…‘나트륨’ 범벅

입력 2016.12.22 (06:51) 수정 2016.12.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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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도 1년 새 3배 수준으로 급증했는데요.

성분 조사를 해봤더니 상당수가 '나트륨' 범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시간.

편의점 도시락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다 보니 '혼밥족'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인터뷰> 강재신(회사원) : "점심시간이 늦어졌거나 빨리 해결해야 될 때 보통 혼자서 빨리 해결하고 쉬고 싶을 때 그렇게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약간 짜다는 느낌은 나죠. 근데 어쩔 수 없이 먹는 거죠."

이렇게 짜다는 느낌은 성분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20개를 조사해봤더니 도시락 1개에 평균 천3백mg이 넘는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하루 섭취량 2천mg의 70%에 육박합니다.

일부 도시락은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g당 나트륨양을 따져봤더니 CU가 평균 370mg이 넘어 오히려 라면보다 많았고, 미니스톱과 GS25, 세븐일레븐 순이었습니다.

반면 몸속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은 나트륨의 절반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노창식(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 "요구르트나 치즈 우유 같은 걸 조금이라도 드시면 (나트륨)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나마 좀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나 김밥과 달리 편의점 도시락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에서 빠져 있어 정확한 제품 정보를 알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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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족’ 찾는 편의점 도시락…‘나트륨’ 범벅
    • 입력 2016-12-22 06:58:10
    • 수정2016-12-22 0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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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도 1년 새 3배 수준으로 급증했는데요.

성분 조사를 해봤더니 상당수가 '나트륨' 범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시간.

편의점 도시락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다 보니 '혼밥족'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인터뷰> 강재신(회사원) : "점심시간이 늦어졌거나 빨리 해결해야 될 때 보통 혼자서 빨리 해결하고 쉬고 싶을 때 그렇게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약간 짜다는 느낌은 나죠. 근데 어쩔 수 없이 먹는 거죠."

이렇게 짜다는 느낌은 성분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20개를 조사해봤더니 도시락 1개에 평균 천3백mg이 넘는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하루 섭취량 2천mg의 70%에 육박합니다.

일부 도시락은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g당 나트륨양을 따져봤더니 CU가 평균 370mg이 넘어 오히려 라면보다 많았고, 미니스톱과 GS25, 세븐일레븐 순이었습니다.

반면 몸속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은 나트륨의 절반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노창식(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 "요구르트나 치즈 우유 같은 걸 조금이라도 드시면 (나트륨)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나마 좀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나 김밥과 달리 편의점 도시락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에서 빠져 있어 정확한 제품 정보를 알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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