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30여 명 “27일 탈당”…분당 현실화

입력 2016.12.22 (07:03) 수정 2016.12.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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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 30여 명이 오는 27일 집단으로 탈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분당이 현실화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0여 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며 신당 창당도 예고했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당초 탈당에 부정적이었던 유승민 의원도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탈당으로 급선회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 보수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다만 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탈당 시점은 오는 27일로 정했습니다.

비주류의 한 핵심 의원은 고심하는 의원들을 포함하면 최종 탈당자가 잔류파 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월 중순 쯤 신당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주류는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에 출당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보수 성향의 정당이 2개의 원내교섭단체로 나뉘는 분당이 임박하면서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고 있는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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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주류 30여 명 “27일 탈당”…분당 현실화
    • 입력 2016-12-22 07:06:15
    • 수정2016-12-22 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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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 30여 명이 오는 27일 집단으로 탈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분당이 현실화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0여 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며 신당 창당도 예고했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당초 탈당에 부정적이었던 유승민 의원도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탈당으로 급선회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 보수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다만 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탈당 시점은 오는 27일로 정했습니다.

비주류의 한 핵심 의원은 고심하는 의원들을 포함하면 최종 탈당자가 잔류파 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월 중순 쯤 신당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주류는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에 출당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보수 성향의 정당이 2개의 원내교섭단체로 나뉘는 분당이 임박하면서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고 있는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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