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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유럽서 900만 대 리콜 승인
입력 2016.12.22 (13:34) 수정 2016.12.22 (13:44) 국제
독일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유럽에서 9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교통당국이 문제가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폭스바겐의 일괄 리콜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보도자료에서 "수리를 받게 되면 해당 차량은 배출가스와 관련된 모든 법적 요건과 적정 기준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 판매한 1천100만 대의 디젤 승용차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장착했다고 시인한 뒤 각국 교통 당국과 해결책을 논의해왔다.

폭스바겐이 독일 교통당국의 승인을 얻은 것은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기준이 미국보다 덜 까다로운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보다 기준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리콜을 통한 해결책에 합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 교통당국은 폭스바겐이 제시한 수습책을 번번이 거부해왔고 폭스바겐은 시의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미국에서 문제 차량을 되사주는 길을 택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6월 손해배상소송을 낸 미국 소비자 측 변호인들과 문제가 된 2천cc급 디젤 승용차를 재매입하거나 수리하는 피해 보상책에 합의했고, 이달 20일에는 배상 범위를 3천㏄급 디젤 승용차로 확대했다.

폭스바겐은 2천㏄급 승용차에 대한 피해 보상을 위해 10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3천㏄급 승용차에 대한 피해 보상 비용은 1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폭스바겐은 지난 19일에는 캐나다에서도 문제 차량의 소유자들에게 16억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의 소비자들도 미국식 피해 보상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압박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 폭스바겐, 유럽서 900만 대 리콜 승인
    • 입력 2016-12-22 13:34:11
    • 수정2016-12-22 13:44:04
    국제
독일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유럽에서 9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교통당국이 문제가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폭스바겐의 일괄 리콜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보도자료에서 "수리를 받게 되면 해당 차량은 배출가스와 관련된 모든 법적 요건과 적정 기준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 판매한 1천100만 대의 디젤 승용차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장착했다고 시인한 뒤 각국 교통 당국과 해결책을 논의해왔다.

폭스바겐이 독일 교통당국의 승인을 얻은 것은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기준이 미국보다 덜 까다로운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보다 기준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리콜을 통한 해결책에 합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 교통당국은 폭스바겐이 제시한 수습책을 번번이 거부해왔고 폭스바겐은 시의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미국에서 문제 차량을 되사주는 길을 택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6월 손해배상소송을 낸 미국 소비자 측 변호인들과 문제가 된 2천cc급 디젤 승용차를 재매입하거나 수리하는 피해 보상책에 합의했고, 이달 20일에는 배상 범위를 3천㏄급 디젤 승용차로 확대했다.

폭스바겐은 2천㏄급 승용차에 대한 피해 보상을 위해 10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3천㏄급 승용차에 대한 피해 보상 비용은 1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폭스바겐은 지난 19일에는 캐나다에서도 문제 차량의 소유자들에게 16억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의 소비자들도 미국식 피해 보상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압박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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