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마인드’ 제3지대, 집권정당 되기 어려워”

입력 2016.12.22 (14:47) 수정 2016.12.22 (14: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2일(오늘) "기존 정당에서 하기 싫어서 비주류 마인드를 갖고 모인 분들이 제3지대를 만든다고 하면 크게 희망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집단탈당 등에 따른 제3지대론의 파괴력에 대해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결국 집권이 가능한 수준의 정당이 되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었다.

우 원내대표는 "진보와 중도, 보수 등 정치의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당으로 분화하는 건 나쁘지 않지만, 우리 당과 국민의당, 친박(친박근혜)당과 비박당 등 이념과 노선의 차이가 없으면서 주도권 때문에 자꾸 계파별 정당이 생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박들이 탈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는 이해하지만, 자꾸 정당이 깨지고 분열되고 당이 많이 생기는 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친박 지도부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일주일 정도만 냉각기를 가지려 했는데, 다른 당 지도체제가 흔들리니까 다 정비되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되는 지점이 생겼다"며 "각 당이 워낙 불안정하니 원내대표 합동회동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헌과 관련, 차기 대통령의 임기단축 문제를 긍정적으로 언급한데 대해 "대선후보로서 본인의 소신을 말할 것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대선 전 개헌은 어렵다고 보지만, 차기 대선주자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개헌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건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주류 마인드’ 제3지대, 집권정당 되기 어려워”
    • 입력 2016-12-22 14:47:42
    • 수정2016-12-22 14:55:25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2일(오늘) "기존 정당에서 하기 싫어서 비주류 마인드를 갖고 모인 분들이 제3지대를 만든다고 하면 크게 희망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집단탈당 등에 따른 제3지대론의 파괴력에 대해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결국 집권이 가능한 수준의 정당이 되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었다.

우 원내대표는 "진보와 중도, 보수 등 정치의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당으로 분화하는 건 나쁘지 않지만, 우리 당과 국민의당, 친박(친박근혜)당과 비박당 등 이념과 노선의 차이가 없으면서 주도권 때문에 자꾸 계파별 정당이 생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박들이 탈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는 이해하지만, 자꾸 정당이 깨지고 분열되고 당이 많이 생기는 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친박 지도부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일주일 정도만 냉각기를 가지려 했는데, 다른 당 지도체제가 흔들리니까 다 정비되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되는 지점이 생겼다"며 "각 당이 워낙 불안정하니 원내대표 합동회동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헌과 관련, 차기 대통령의 임기단축 문제를 긍정적으로 언급한데 대해 "대선후보로서 본인의 소신을 말할 것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대선 전 개헌은 어렵다고 보지만, 차기 대선주자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개헌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건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