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알리바바 쇼핑몰 5년 만에 ‘악덕시장’ 분류

입력 2016.12.22 (14:52) 수정 2016.12.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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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쇼핑몰을 5년만에 다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22일 써우후(搜狐)재경망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1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를 가짜 제품 판매와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그동안 타오바오가 위조품 퇴출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등재를 요구해왔다.

USTR측은 알리바바가 위조품 퇴치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으나 여전히 가짜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미국 산업계와 소비자의 건강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측은 USTR의 등재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알리바바는 그간 정품 인증, 위조품 감시 등을 통해 짝퉁 퇴치에 대대적으로 나섰지만 쉽사리 짝퉁 유통을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다.

'악덕시장' 등재 처분은 직접적인 처벌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쇼핑몰에서 짝퉁이 사라지고 있다는 알리바바의 주장을 일축하는 것으로 국제적 지명도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온라인 고객을 유치하려는 알리바바의 시도에도 차질을 주면서 경쟁상대인 이베이(eBay)나 아마존의 점유율을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오바오는 2011년에 처음으로 USTR의 악덕시장 리스트에 올랐다가 상표권자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듬해 리스트에서 삭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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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 알리바바 쇼핑몰 5년 만에 ‘악덕시장’ 분류
    • 입력 2016-12-22 14:52:38
    • 수정2016-12-22 14:56:22
    국제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쇼핑몰을 5년만에 다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22일 써우후(搜狐)재경망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1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를 가짜 제품 판매와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그동안 타오바오가 위조품 퇴출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등재를 요구해왔다.

USTR측은 알리바바가 위조품 퇴치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으나 여전히 가짜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미국 산업계와 소비자의 건강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측은 USTR의 등재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알리바바는 그간 정품 인증, 위조품 감시 등을 통해 짝퉁 퇴치에 대대적으로 나섰지만 쉽사리 짝퉁 유통을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다.

'악덕시장' 등재 처분은 직접적인 처벌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쇼핑몰에서 짝퉁이 사라지고 있다는 알리바바의 주장을 일축하는 것으로 국제적 지명도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온라인 고객을 유치하려는 알리바바의 시도에도 차질을 주면서 경쟁상대인 이베이(eBay)나 아마존의 점유율을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오바오는 2011년에 처음으로 USTR의 악덕시장 리스트에 올랐다가 상표권자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듬해 리스트에서 삭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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