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14년만에 연극 무대로…‘남자충동’에 출연

입력 2016.12.22 (15:23) 수정 2016.12.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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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류승범이 14년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 진행되는 공연 '조광화전(展)'의 일환으로 열리는 연극을 통해서다.

'조광화전'은 조광화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꾸미는 뮤지컬 콘서트 '조광화 20주년 콘서트'와 그의 대표작인 '남자충동', '미친 키스' 등으로 구성됐다.

류승범은 이중 연극 '남자충동'에 거칠지만 속정 깊은 남자 장정 역으로 출연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 촬영 이후 차기작을 물색해온 류승범은 '남자충동'의 대본을 보자마자 작품에 반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연극 무대는 2003년 '비언소' 이후 두 번째다.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힘에 대한 강박관념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대부'의 알파치노와 같은 존재가 돼 가족을 보호하려는 장정과 노름에 빠져 사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 질색하고 집을 나가려는 어머니 등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 간의 갈등을 그린다.

1997년 초연한 이래 제2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대상 등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

최근 '푸른 바다의 전설', '육룡이 나르샤' 등 브라운관에서 활약한 배우 박해수가 류승범과 함께 장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장정과 대립하는 아버지 이씨 역에는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인 손병호와 김뢰하가 더블 캐스팅됐다.

장정의 어머니 박씨 역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황영희와 '남자충동'의 원년 멤버인 황정민이 번갈아 연기한다.

'남자충동'에 이어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그려 낸 연극 '미친키스'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조광화전'은 내년 2월 1일 '조광화 20주년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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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2 15:23:07
    • 수정2016-12-22 15:26:16
    연합뉴스
영화배우 류승범이 14년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 진행되는 공연 '조광화전(展)'의 일환으로 열리는 연극을 통해서다.

'조광화전'은 조광화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꾸미는 뮤지컬 콘서트 '조광화 20주년 콘서트'와 그의 대표작인 '남자충동', '미친 키스' 등으로 구성됐다.

류승범은 이중 연극 '남자충동'에 거칠지만 속정 깊은 남자 장정 역으로 출연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 촬영 이후 차기작을 물색해온 류승범은 '남자충동'의 대본을 보자마자 작품에 반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연극 무대는 2003년 '비언소' 이후 두 번째다.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힘에 대한 강박관념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대부'의 알파치노와 같은 존재가 돼 가족을 보호하려는 장정과 노름에 빠져 사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 질색하고 집을 나가려는 어머니 등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 간의 갈등을 그린다.

1997년 초연한 이래 제2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대상 등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

최근 '푸른 바다의 전설', '육룡이 나르샤' 등 브라운관에서 활약한 배우 박해수가 류승범과 함께 장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장정과 대립하는 아버지 이씨 역에는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인 손병호와 김뢰하가 더블 캐스팅됐다.

장정의 어머니 박씨 역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황영희와 '남자충동'의 원년 멤버인 황정민이 번갈아 연기한다.

'남자충동'에 이어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그려 낸 연극 '미친키스'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조광화전'은 내년 2월 1일 '조광화 20주년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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