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22년부터 고교 근현대사 교육 필수로

입력 2016.12.22 (15:38) 수정 2016.12.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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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역사 교과를 신설, 이를 2022년부터 고교생들에게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기로 하는 등 역사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22일 일본 언론은 문부과학성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가 전날 초중고 대상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에게 전달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새 학습지도요령은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교 필수과목으로 '역사종합'을 신설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세계사 2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고, 일본사와 지리를 통틀어 4과목 중 1과목을 필수로 선택하는 체제로, 이 때문에 일본사를 배우지 않고 지리만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이 중 세계사와 일본사를 통합해 필수과목으로 개정함에 따라 고교생들은 반드시 근현대사를 접하게 된다.

신설될 역사종합 과목에서는 일본과 세계의 18세기 후반 이후 역사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역사교육 강화가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에 대한 미화나 애국심 고취 등 아베 신조 정권의 군국주의화 움직임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그동안 일본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한 고교 역사교육 강화 요구가 이어져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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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2022년부터 고교 근현대사 교육 필수로
    • 입력 2016-12-22 15:38:21
    • 수정2016-12-22 15:49:04
    국제
일본 정부가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역사 교과를 신설, 이를 2022년부터 고교생들에게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기로 하는 등 역사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22일 일본 언론은 문부과학성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가 전날 초중고 대상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에게 전달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새 학습지도요령은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교 필수과목으로 '역사종합'을 신설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세계사 2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고, 일본사와 지리를 통틀어 4과목 중 1과목을 필수로 선택하는 체제로, 이 때문에 일본사를 배우지 않고 지리만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이 중 세계사와 일본사를 통합해 필수과목으로 개정함에 따라 고교생들은 반드시 근현대사를 접하게 된다.

신설될 역사종합 과목에서는 일본과 세계의 18세기 후반 이후 역사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역사교육 강화가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에 대한 미화나 애국심 고취 등 아베 신조 정권의 군국주의화 움직임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그동안 일본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한 고교 역사교육 강화 요구가 이어져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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