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 앞두고…빵집·식당 ‘문 닫을 판’

입력 2016.12.22 (18:04) 수정 2016.12.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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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달걀이 귀해지면서 빵집이나 음식점 등 관련 자영업자들이 생계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과 연말 특수는 고사하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폐업까지 내몰릴 수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3백 개의 달걀을 사용하는 한 동네 빵집입니다.

최근 며칠간 오후에 가게 문까지 닫고 달걀을 구하러 다녔지만 확보한 것은 딱 하루치 달걀뿐입니다.

성탄절 대목을 기대했지만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어 답답합니다.

<인터뷰> 박선용(빵집 주인) : "계란이 공급도 안되고 가격만 올라가고 있으니까 저희는 되게 참담하죠. 불안하기도 많이 불안하고."

하루에 달걀 2백개 가량 요리했던 이 식당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녹취> "계란이 저희가 지금 공급이 안되서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지난주부터 달걀을 공급받지 못해 아예 손님에게 내놓지 못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장효승(식당 주인) : "저희도 사실 굉장히 미안하기도 하고 안드리는게 아니고 못 드리는건데.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사실 안타깝습니다."

이밖에 김밥집, 돈까스집 등 달걀을 많이 쓰는 식당은 모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달걀 값이 계속 오르자 중간 유통업자가 사재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소연 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매몰처분은 계속되고, 꽉 막힌 달걀 수급에는 대책도 없어 자영업자들은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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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대목 앞두고…빵집·식당 ‘문 닫을 판’
    • 입력 2016-12-22 18:05:43
    • 수정2016-12-22 18:32:23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달걀이 귀해지면서 빵집이나 음식점 등 관련 자영업자들이 생계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과 연말 특수는 고사하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폐업까지 내몰릴 수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3백 개의 달걀을 사용하는 한 동네 빵집입니다.

최근 며칠간 오후에 가게 문까지 닫고 달걀을 구하러 다녔지만 확보한 것은 딱 하루치 달걀뿐입니다.

성탄절 대목을 기대했지만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어 답답합니다.

<인터뷰> 박선용(빵집 주인) : "계란이 공급도 안되고 가격만 올라가고 있으니까 저희는 되게 참담하죠. 불안하기도 많이 불안하고."

하루에 달걀 2백개 가량 요리했던 이 식당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녹취> "계란이 저희가 지금 공급이 안되서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지난주부터 달걀을 공급받지 못해 아예 손님에게 내놓지 못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장효승(식당 주인) : "저희도 사실 굉장히 미안하기도 하고 안드리는게 아니고 못 드리는건데.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사실 안타깝습니다."

이밖에 김밥집, 돈까스집 등 달걀을 많이 쓰는 식당은 모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달걀 값이 계속 오르자 중간 유통업자가 사재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소연 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매몰처분은 계속되고, 꽉 막힌 달걀 수급에는 대책도 없어 자영업자들은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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