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CC직원 “최순실과 우병우 장모는 매우 가까운 관계였다”

입력 2016.12.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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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의원이 공개한 기흥CC직원 녹취록김경진 의원이 공개한 기흥CC직원 녹취록

최순실 씨가 '이영희'라는 가명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일가가 소유한 기흥CC에서 자주 골프를 쳤다는 직원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직원은 최 씨와 우 전 수석의 장모(김장자 회장)가 매우 가까운 관계였으며, 이런 친밀한 관계 때문에 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발탁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국민의 당 김경진 의원은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에게 “대통령에게 우병우 증인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최순실 씨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여러 루트를 통해 기흥 골프장(CC)의 직원 여러 명을 접촉했다. 그 내용 중 핵심 부분을 공개한다”며 음성 변조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기흥CC 직원은 “김장자 회장 말로는 최순실이 ‘난 여기 기흥(CC)만 오면 소풍오는 기분이 들어’라고 좋아했다”며 김 회장과 최 씨의 관계가 가깝다는 사실을 밝혔다.

기흥 CC직원 녹취록기흥 CC직원 녹취록

이어 녹취록에는 “최순실은 (골프장에) ‘이영희’라는 이름으로 왔다. 우병우가 최순실거(골프장 예약을 뜻하는 듯)를 다 받고…”라는 내용과 함께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거? 최순실이가 옴가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어”라는 내용도 나왔다.

이 녹취록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음성 변조된 이야기를 납득할 수 없다”며 “(민정비서관은) 전임자가 검찰 4년 후배였다. 4년 후배가 1년간 근무한 자리에 가는 게 무슨 영예인가”라고 항변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김장자 회장과 최순실 씨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 "장모에 확인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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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흥CC직원 “최순실과 우병우 장모는 매우 가까운 관계였다”
    • 입력 2016-12-22 18:21:35
    사회
김경진 의원이 공개한 기흥CC직원 녹취록
최순실 씨가 '이영희'라는 가명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일가가 소유한 기흥CC에서 자주 골프를 쳤다는 직원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직원은 최 씨와 우 전 수석의 장모(김장자 회장)가 매우 가까운 관계였으며, 이런 친밀한 관계 때문에 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발탁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국민의 당 김경진 의원은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에게 “대통령에게 우병우 증인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최순실 씨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여러 루트를 통해 기흥 골프장(CC)의 직원 여러 명을 접촉했다. 그 내용 중 핵심 부분을 공개한다”며 음성 변조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기흥CC 직원은 “김장자 회장 말로는 최순실이 ‘난 여기 기흥(CC)만 오면 소풍오는 기분이 들어’라고 좋아했다”며 김 회장과 최 씨의 관계가 가깝다는 사실을 밝혔다.

기흥 CC직원 녹취록
이어 녹취록에는 “최순실은 (골프장에) ‘이영희’라는 이름으로 왔다. 우병우가 최순실거(골프장 예약을 뜻하는 듯)를 다 받고…”라는 내용과 함께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거? 최순실이가 옴가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어”라는 내용도 나왔다.

이 녹취록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음성 변조된 이야기를 납득할 수 없다”며 “(민정비서관은) 전임자가 검찰 4년 후배였다. 4년 후배가 1년간 근무한 자리에 가는 게 무슨 영예인가”라고 항변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김장자 회장과 최순실 씨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 "장모에 확인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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