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T자 코스’ 어려워진 운전면허 시험 오늘부터 시행

입력 2016.12.22 (18:53) 수정 2016.12.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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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시험과 장내 주행 시험 등을 대폭 강화한 운전면허 시험이 오늘(22)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탈락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의 경우 오전 한때 40여 명의 응시생 가운데 단 한 명이 합격하는 등 92%가 넘는 합격률을 보였던 어제까지의 쉬운 시험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특히 경찰이 시험 난이도를 높인 뒤 시범적으로 시행해본 결과 80%대로 확인된 합격률보다 실제 합격률은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시행되고 있는 면허시험은 응시생들이 많이 탈락해 지난 2011년 폐지됐던 장내시험의 'T자 코스' 항목과 '경사로 정지 뒤 출발하기' 항목이 부활하는 등 장내 주행 코스가 2개에서 7개로 확대 강화됐고, 주행 거리도 50미터에서 300미터로 늘었다.

도로 주행 시험에서는 차량 성능 향상으로 시험의 필요성이 없어진 항목이 폐지되고, 끼어들기 위반이나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 등 난폭 운전을 방지하는 항목이 높은 배점으로 추가됐다.

실격 기준도 강화돼 기존 장내 기능 시험에서는 '안전띠 미착용' 등 2가지 항목이 실격 사유였지만, 새로 바뀌는 시험에서는 '30초 내 미출발'등 5개 사유가 추가됐다.

또 주행 시험에서 지금까지 다섯 차례 넘게 엔진 정지 상태가 되면 실격이었지만, 오늘부터는 세 차례만 엔진을 멈춰도 실격 처리된다.

경찰은 지난 2011년 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운전면허를 따기가 쉬워지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졌다는 지적이 일자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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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로, T자 코스’ 어려워진 운전면허 시험 오늘부터 시행
    • 입력 2016-12-22 18:53:22
    • 수정2016-12-22 19:59:44
    사회
학과시험과 장내 주행 시험 등을 대폭 강화한 운전면허 시험이 오늘(22)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탈락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의 경우 오전 한때 40여 명의 응시생 가운데 단 한 명이 합격하는 등 92%가 넘는 합격률을 보였던 어제까지의 쉬운 시험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특히 경찰이 시험 난이도를 높인 뒤 시범적으로 시행해본 결과 80%대로 확인된 합격률보다 실제 합격률은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시행되고 있는 면허시험은 응시생들이 많이 탈락해 지난 2011년 폐지됐던 장내시험의 'T자 코스' 항목과 '경사로 정지 뒤 출발하기' 항목이 부활하는 등 장내 주행 코스가 2개에서 7개로 확대 강화됐고, 주행 거리도 50미터에서 300미터로 늘었다.

도로 주행 시험에서는 차량 성능 향상으로 시험의 필요성이 없어진 항목이 폐지되고, 끼어들기 위반이나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 등 난폭 운전을 방지하는 항목이 높은 배점으로 추가됐다.

실격 기준도 강화돼 기존 장내 기능 시험에서는 '안전띠 미착용' 등 2가지 항목이 실격 사유였지만, 새로 바뀌는 시험에서는 '30초 내 미출발'등 5개 사유가 추가됐다.

또 주행 시험에서 지금까지 다섯 차례 넘게 엔진 정지 상태가 되면 실격이었지만, 오늘부터는 세 차례만 엔진을 멈춰도 실격 처리된다.

경찰은 지난 2011년 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운전면허를 따기가 쉬워지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졌다는 지적이 일자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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