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또 AI…단일 최대 ‘167만 마리’ 매몰

입력 2016.12.22 (19:11) 수정 2016.12.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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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추세가 정말 그침이 없습니다.

AI가 또 발생한 전북 김제의 한 양계농장 밀집지역에서는 반경 3km 안 사육 닭 167만 마리에 대한 매몰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올해 AI가 발생하고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큰 피해입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I가 발생한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양계농장이 64곳.

사육중인 닭이 167만 마리로, 모두 매몰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AI가 발생하고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큰 피해 규모입니다.

매일 같이 전국에서 몰려들던 달걀 운반차량도 뚝 끊겼습니다.

<녹취> AI 농가 인근 소독소 직원(음성변조) : "(AI 발생 전엔) 저녁에도 계란 엄청 나갔지. 근데 이렇게 빨리 (AI가) 올 줄은 몰랐지..."

전남 나주와 진도의 오리 농가에서도 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매몰 처분되는 닭과 오리가 산더미 처럼 늘어나다보니 보상비용도 걱정입니다.

매몰 보상비는 정부가 80%, 지자체가 20%를 부담하는데,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자치단체에선 보상비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 전북 김제시 관계자(음성변조) : "잡아서 매몰하고 하는 것들은 저희 지자체 부담이거든요. 방역비용 그 다음에 살처분 보상금, 이런거 하면 상당히 부담이 많이 가죠."

전국적으로 AI로 매몰됐거나 매몰 예정인 닭과 오리는 2천 231만 마리.

특히 달걀을 낳는 산란계는 지금까지 전국 사육 닭의 21.9%가 매몰돼, 달걀 수급 차질은 AI가 진정될 때 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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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 또 AI…단일 최대 ‘167만 마리’ 매몰
    • 입력 2016-12-22 19:14:36
    • 수정2016-12-23 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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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추세가 정말 그침이 없습니다. AI가 또 발생한 전북 김제의 한 양계농장 밀집지역에서는 반경 3km 안 사육 닭 167만 마리에 대한 매몰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올해 AI가 발생하고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큰 피해입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I가 발생한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양계농장이 64곳. 사육중인 닭이 167만 마리로, 모두 매몰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AI가 발생하고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큰 피해 규모입니다. 매일 같이 전국에서 몰려들던 달걀 운반차량도 뚝 끊겼습니다. <녹취> AI 농가 인근 소독소 직원(음성변조) : "(AI 발생 전엔) 저녁에도 계란 엄청 나갔지. 근데 이렇게 빨리 (AI가) 올 줄은 몰랐지..." 전남 나주와 진도의 오리 농가에서도 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매몰 처분되는 닭과 오리가 산더미 처럼 늘어나다보니 보상비용도 걱정입니다. 매몰 보상비는 정부가 80%, 지자체가 20%를 부담하는데,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자치단체에선 보상비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 전북 김제시 관계자(음성변조) : "잡아서 매몰하고 하는 것들은 저희 지자체 부담이거든요. 방역비용 그 다음에 살처분 보상금, 이런거 하면 상당히 부담이 많이 가죠." 전국적으로 AI로 매몰됐거나 매몰 예정인 닭과 오리는 2천 231만 마리. 특히 달걀을 낳는 산란계는 지금까지 전국 사육 닭의 21.9%가 매몰돼, 달걀 수급 차질은 AI가 진정될 때 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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