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유커에 5년 비자’…고급 관광시장 열린다

입력 2016.12.22 (21:42) 수정 2016.12.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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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사상 처음 8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양적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이런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세로 이어나가기 위해 고가 상품 이용자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주는 '한류비자' 제도가 내년에 도입됩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넘어지고, 또 넘어지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눈이 안 내리는 중국 남부지역 관광객들로 한국 스키 여행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녹취> 션칭(중국인 관광객) : "한국에는 처음 왔어요. 스키가 정말 재미있어요."

여행 일정을 보면 차별화된 유명 한정식 식사와 서울 강남 특급 호텔 숙박 등, 기존 여행 상품의 두 배 정도 되는 고가 상품입니다.

<인터뷰> 황신첸·차이양메이(중국인 관광객) : "수준높은 여행상품을 고를수록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비싸도 선택했어요.) 이번에 묵은 호텔은 중국의 오성급보다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고급화된 300만원 이상의 여행 상품을 구매한 중국 관광객에게 5년 복수비자 혜택을 주는 '한류 비자'가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중국 부유층의 국내 관광을 유도하고 의료, 뷰티 서비스를 포함한 복합상품 판매를 장려하겠다는 뜻.

침체된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지금까지는 많은 관광객을) 저렴하게 데려와서 부족한 부분을 쇼핑을 통해 메꿀려고 했는데, 앞으로 고품격의 상품이 됐을 때 부가가치가 더 높고 수익구조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비자 면제 기준이 현재 고급 상품의 두 배가 넘는 300만 원 이상이어서, 수요층 확대를 위해서는 세분화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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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 유커에 5년 비자’…고급 관광시장 열린다
    • 입력 2016-12-22 21:37:45
    • 수정2016-12-22 21:55:42
    뉴스9(경인)
<리포트>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사상 처음 8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양적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이런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세로 이어나가기 위해 고가 상품 이용자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주는 '한류비자' 제도가 내년에 도입됩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넘어지고, 또 넘어지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눈이 안 내리는 중국 남부지역 관광객들로 한국 스키 여행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녹취> 션칭(중국인 관광객) : "한국에는 처음 왔어요. 스키가 정말 재미있어요."

여행 일정을 보면 차별화된 유명 한정식 식사와 서울 강남 특급 호텔 숙박 등, 기존 여행 상품의 두 배 정도 되는 고가 상품입니다.

<인터뷰> 황신첸·차이양메이(중국인 관광객) : "수준높은 여행상품을 고를수록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비싸도 선택했어요.) 이번에 묵은 호텔은 중국의 오성급보다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고급화된 300만원 이상의 여행 상품을 구매한 중국 관광객에게 5년 복수비자 혜택을 주는 '한류 비자'가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중국 부유층의 국내 관광을 유도하고 의료, 뷰티 서비스를 포함한 복합상품 판매를 장려하겠다는 뜻.

침체된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지금까지는 많은 관광객을) 저렴하게 데려와서 부족한 부분을 쇼핑을 통해 메꿀려고 했는데, 앞으로 고품격의 상품이 됐을 때 부가가치가 더 높고 수익구조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비자 면제 기준이 현재 고급 상품의 두 배가 넘는 300만 원 이상이어서, 수요층 확대를 위해서는 세분화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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