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준비재판…증인·증거 채택 ‘신경전’

입력 2016.12.22 (23:14) 수정 2016.12.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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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정 사상 두번째인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헌재에서 첫 준비재판이 열렸는데, 박근혜 대통령 출석 여부와 증인, 증거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 속에 열린 첫 준비 재판.

국회 소추위원과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죠? 이렇게 만나가지고 말이야.."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지만 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마른 입을 축이고 서류를 검토하며 초조하게 재판을 기다립니다.

변론 전 준비 과정이지만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헌재는 검찰 수사기록 확보를 놓고, 박 대통령 측이 수사중인 기록을 받는 건 위법하다며 낸 이의신청을 기각했고, 국회 소추위위원단이 대통령의 답변서를 공개한 것도 위법이라며 변론 전에 소송서류를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소추위원단은 탄핵 사유를 입증하겠다며 28명의 증인을 신청했고, 대통령 측은 신속한 재판을 해야하는데 너무 많다고 맞섰습니다.

대통령 출석 여부를 놓고는 장외에서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권성동(국회 소추위원단장) : "대통령에 대한 출석명령을 내려달라고 헌재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전병관(대통령 대리인) : "당사자 출석을 명하는 명문의 규정이 탄핵심판 절차에서는 없는 것으로..."

탄핵을 요구하는 의원들과 대통령 측의 첫 대면은 40분 만에 끝났고, 헌재는 닷새 뒤인 27일, 두번째 준비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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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준비재판…증인·증거 채택 ‘신경전’
    • 입력 2016-12-22 23: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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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두번째인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헌재에서 첫 준비재판이 열렸는데, 박근혜 대통령 출석 여부와 증인, 증거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 속에 열린 첫 준비 재판.

국회 소추위원과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죠? 이렇게 만나가지고 말이야.."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지만 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마른 입을 축이고 서류를 검토하며 초조하게 재판을 기다립니다.

변론 전 준비 과정이지만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헌재는 검찰 수사기록 확보를 놓고, 박 대통령 측이 수사중인 기록을 받는 건 위법하다며 낸 이의신청을 기각했고, 국회 소추위위원단이 대통령의 답변서를 공개한 것도 위법이라며 변론 전에 소송서류를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소추위원단은 탄핵 사유를 입증하겠다며 28명의 증인을 신청했고, 대통령 측은 신속한 재판을 해야하는데 너무 많다고 맞섰습니다.

대통령 출석 여부를 놓고는 장외에서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권성동(국회 소추위원단장) : "대통령에 대한 출석명령을 내려달라고 헌재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전병관(대통령 대리인) : "당사자 출석을 명하는 명문의 규정이 탄핵심판 절차에서는 없는 것으로..."

탄핵을 요구하는 의원들과 대통령 측의 첫 대면은 40분 만에 끝났고, 헌재는 닷새 뒤인 27일, 두번째 준비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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