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군, 집권연장 반대 시위대 발포…사망자 34명으로 늘어

입력 2016.12.22 (23:51) 수정 2016.12.23 (0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서 보안군이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해 최소 34명이 숨졌다.

외신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번 주 민주콩고 보안군의 시위대 발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적어도 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수도인 킨샤사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남부 도시 루붐바쉬에서 5명, 보마에서 6명, 마타디에서 4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HWR는 대다수 사망자가 카빌라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 도중 보안군이 쏜 총탄에 맞았다며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2001년 선친인 로랑 카빌라 대통령이 측근에 의해 암살된 직후 집권해 두 차례 재임했으며 지난 19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정권을 유지하겠다며 퇴임하지 않고 있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민주콩고는 지금까지 순조로운 정권교체가 이뤄진 적이 없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콩고군, 집권연장 반대 시위대 발포…사망자 34명으로 늘어
    • 입력 2016-12-22 23:51:57
    • 수정2016-12-23 00:01:48
    국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서 보안군이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해 최소 34명이 숨졌다.

외신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번 주 민주콩고 보안군의 시위대 발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적어도 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수도인 킨샤사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남부 도시 루붐바쉬에서 5명, 보마에서 6명, 마타디에서 4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HWR는 대다수 사망자가 카빌라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 도중 보안군이 쏜 총탄에 맞았다며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2001년 선친인 로랑 카빌라 대통령이 측근에 의해 암살된 직후 집권해 두 차례 재임했으며 지난 19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정권을 유지하겠다며 퇴임하지 않고 있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민주콩고는 지금까지 순조로운 정권교체가 이뤄진 적이 없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