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미·러 핵 경쟁 우려

입력 2016.12.23 (06:21) 수정 2016.12.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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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냉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무역 분쟁이 예상되고 있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핵무기 경쟁이 다시 벌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제기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당선인이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는데, 이 사람이 대표적인 대중국 강경론자라고요?

<답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국가무역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피터 나바로, UC 어바인 대학 경제학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나바로 교수는 트럼프 경제 정책의 큰 틀을 만든 사람 가운데 하난데요.

중국의 부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책을 여러 권 썼던, 대표적인 대중 강경론자입니다.

나바로 교수는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지지했고요.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인수위가 내놓은 성명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인수위는 성명에서 국가무역위원회 신설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거라고 했고요.

나바로 위원장은 무역적자를 줄이고 일자리 유출을 막을 무역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이 곧 나올 거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고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분쟁, 특히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벌어질 거라는 전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트럼프 당선인이 미군이 핵능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이건 또 무슨 얘기입니까?

<답변>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 올린 말인데요.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출 때까지 미국은 핵 능력을 큰 폭으로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의 배경과 의미에 대한 다른 설명은 없었는데요.

두 가지 정도를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국방부에 가서 회의를 열고 서방의 공세에 맞선 국방력 강화를 촉구했는데요.

특히 첨단무기 개발과 핵전력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또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은 미군의 고위 장성들을 자신의 리조트로 불러서 회의를 했는데 여기엔 핵 전략을 담당하는 장성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미뤄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핵전력 경쟁이 또 벌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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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 분쟁…미·러 핵 경쟁 우려
    • 입력 2016-12-23 06:23:42
    • 수정2016-12-23 09:13: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냉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무역 분쟁이 예상되고 있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핵무기 경쟁이 다시 벌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제기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당선인이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는데, 이 사람이 대표적인 대중국 강경론자라고요?

<답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국가무역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피터 나바로, UC 어바인 대학 경제학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나바로 교수는 트럼프 경제 정책의 큰 틀을 만든 사람 가운데 하난데요.

중국의 부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책을 여러 권 썼던, 대표적인 대중 강경론자입니다.

나바로 교수는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지지했고요.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인수위가 내놓은 성명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인수위는 성명에서 국가무역위원회 신설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거라고 했고요.

나바로 위원장은 무역적자를 줄이고 일자리 유출을 막을 무역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이 곧 나올 거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고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분쟁, 특히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벌어질 거라는 전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트럼프 당선인이 미군이 핵능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이건 또 무슨 얘기입니까?

<답변>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 올린 말인데요.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출 때까지 미국은 핵 능력을 큰 폭으로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의 배경과 의미에 대한 다른 설명은 없었는데요.

두 가지 정도를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국방부에 가서 회의를 열고 서방의 공세에 맞선 국방력 강화를 촉구했는데요.

특히 첨단무기 개발과 핵전력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또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은 미군의 고위 장성들을 자신의 리조트로 불러서 회의를 했는데 여기엔 핵 전략을 담당하는 장성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미뤄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핵전력 경쟁이 또 벌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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