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한 주만에 77% 급증…중고생 백신접종률 19%에 불과
입력 2016.12.23 (09:46)
수정 2016.12.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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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12] 초중고 독감 ‘역대 최대’…백신접종 ‘저조’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한 주만에 70% 넘게 급증하면서, 초·중·고등학생 환자 수 역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23일) 내놓은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지난주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 명당 61.8명으로 그 전주 34.8명에 비해 77.5%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중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65세 이상(외래환자 1천명당 9명)이었으며 50∼64세(외래환자 1천명당 22.2명)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0∼6세, 19∼49세는 각각 외래환자 1천명당 59.6명, 51.5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 초중고등학생 연령대인 7-18살 사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53명으로 그 전주보다 4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 연령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18세 인플루엔자 접종률은 6~11세 56.2%, 12~14세 42.1%, 15~18세는 19.8%다.
무료접종이란 점을 고려하더라도 6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긴 것에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특히 중고등학생 연령인 15~18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노인 백신 접종률의 4분의 1수준이며 30% 수준인 전체 연령 백신 접종률보다 낮다.
학생연령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집단생활을 주로 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학생 연령대는 인플루엔자 '감염 취약군'이 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 수 있게 돕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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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2-23 13:42:52
[연관기사] ☞ [뉴스12] 초중고 독감 ‘역대 최대’…백신접종 ‘저조’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한 주만에 70% 넘게 급증하면서, 초·중·고등학생 환자 수 역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23일) 내놓은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지난주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 명당 61.8명으로 그 전주 34.8명에 비해 77.5%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중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65세 이상(외래환자 1천명당 9명)이었으며 50∼64세(외래환자 1천명당 22.2명)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0∼6세, 19∼49세는 각각 외래환자 1천명당 59.6명, 51.5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 초중고등학생 연령대인 7-18살 사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53명으로 그 전주보다 4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 연령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18세 인플루엔자 접종률은 6~11세 56.2%, 12~14세 42.1%, 15~18세는 19.8%다.
무료접종이란 점을 고려하더라도 6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긴 것에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특히 중고등학생 연령인 15~18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노인 백신 접종률의 4분의 1수준이며 30% 수준인 전체 연령 백신 접종률보다 낮다.
학생연령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집단생활을 주로 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학생 연령대는 인플루엔자 '감염 취약군'이 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 수 있게 돕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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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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