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전원 석방…리비아 여객기 납치극 종료

입력 2016.12.24 (00:55) 수정 2016.12.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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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광장] 118명 탄 리비아 여객기 공중 납치…4시간 만에 종료

비행 도중 납치돼 지중해 몰타(Malta)에 비상착륙했던 리비아 여객기의 탑승자 118명 전원이 무사히 풀려났다. 착륙 직후 현지 대응팀과 협상을 벌이던 납치범들이 4시간 만에 투항하면서, 사건은 희생자 없이 마무리됐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승객들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풀려났으며, 납치범들은 항복하고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납치범들은 항복하기 직전, 유럽에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현지시간) 9시10분 리비아 사브하 공항을 출발해 수도 트리폴리로 가던 '아프리키야 항공 A320 여객기'가 공중 납치됐다. 11시 32분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에 비상 착륙한 뒤 납치범 2명은 "수류탄이 있다. 요구사항을들어주지 않으면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하며 협상을 요구했다. 몰타 정부가 급파한 긴급대응팀이 협상을 진행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25명이 먼저 풀려났고, 뒤이어 나머지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차례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리비아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납치범들은 망명한 국가에서 카다피를 지지하는 정당을 만들려는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 정권이 붕괴된 이후 반군이 난립하며 정국 혼란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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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4 00:55:36
    • 수정2016-12-24 07:30:18
    국제

[연관 기사] ☞ [뉴스광장] 118명 탄 리비아 여객기 공중 납치…4시간 만에 종료

비행 도중 납치돼 지중해 몰타(Malta)에 비상착륙했던 리비아 여객기의 탑승자 118명 전원이 무사히 풀려났다. 착륙 직후 현지 대응팀과 협상을 벌이던 납치범들이 4시간 만에 투항하면서, 사건은 희생자 없이 마무리됐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승객들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풀려났으며, 납치범들은 항복하고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납치범들은 항복하기 직전, 유럽에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현지시간) 9시10분 리비아 사브하 공항을 출발해 수도 트리폴리로 가던 '아프리키야 항공 A320 여객기'가 공중 납치됐다. 11시 32분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에 비상 착륙한 뒤 납치범 2명은 "수류탄이 있다. 요구사항을들어주지 않으면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하며 협상을 요구했다. 몰타 정부가 급파한 긴급대응팀이 협상을 진행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25명이 먼저 풀려났고, 뒤이어 나머지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차례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리비아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납치범들은 망명한 국가에서 카다피를 지지하는 정당을 만들려는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 정권이 붕괴된 이후 반군이 난립하며 정국 혼란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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