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 테러범 사살…IS, 비디오 공개

입력 2016.12.24 (07:12) 수정 2016.12.24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십여 명의 사상자를 낸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의 용의자가 이탈리아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용의자의 충성 맹세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가,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암리는 현지시간 어제 새벽 3시쯤 밀라노 외곽의 한 기차역 앞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정부는 사망자의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도주 중이던 암리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용의자의 사살로 당장의 위험은 끝났지만, 테러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또 난민 신청이 불허된 난민들의 송환 속도를 높이고, 그 숫자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지난 몇 년 동안 테러 위험이 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암리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암리는 이 동영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하며, 서방의 공습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아니스 암리(테러 용의자) : "매일 이슬람교도를 공격하는 십자군들에게 종말을 가져다줄 것을 신에게 맹세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암리가 독일과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무사히 도주했다는 점에서 유럽의 테러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를린 트럭 테러범 사살…IS, 비디오 공개
    • 입력 2016-12-24 07:14:16
    • 수정2016-12-24 07:54:1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수십여 명의 사상자를 낸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의 용의자가 이탈리아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용의자의 충성 맹세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가,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암리는 현지시간 어제 새벽 3시쯤 밀라노 외곽의 한 기차역 앞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정부는 사망자의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도주 중이던 암리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용의자의 사살로 당장의 위험은 끝났지만, 테러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또 난민 신청이 불허된 난민들의 송환 속도를 높이고, 그 숫자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지난 몇 년 동안 테러 위험이 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암리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암리는 이 동영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하며, 서방의 공습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아니스 암리(테러 용의자) : "매일 이슬람교도를 공격하는 십자군들에게 종말을 가져다줄 것을 신에게 맹세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암리가 독일과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무사히 도주했다는 점에서 유럽의 테러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