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여객기 공중납치…4시간 만에 종료

입력 2016.12.24 (09:33) 수정 2016.1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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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백여 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운 리비아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된 뒤 몰타에 강제 착륙했습니다.

무장 군인과 대치하던 납치범 2명이 승객을 모두 풀어주고 항복하면서 납치극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7시 반쯤, 여객기 한 대가 몰타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리비아 아프리키야 항공 에어버스 A320기로 리비아 남부에서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공중에서 납치된 겁니다.

당시 기내에는 승무원 7명과 승객 백여 명 등 모두 118명이 타고 있었고 유아 한 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납치범 2명은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으며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출동한 군인과 대치했습니다.

몰타 정부는 협상팀을 급파해 납치범들과 협상에 나섰습니다.

결국 납치범들은 승객들과 승무원들을 순차적으로 모두 풀어준 뒤 항복하면서 4시간 만에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녹취> 밀라드 마투크(리비아 교통장관) : "승객들은 몰타 공항에 있고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합니다."

항복하기 전 유럽 망명을 요구한 납치범들은 '카다피 지지자'들로 망명 국가에서 카다피를 지지하는 정당을 만들고 싶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납치극으로 몰타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이 취소되고,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착륙지를 바꾸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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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여객기 공중납치…4시간 만에 종료
    • 입력 2016-12-24 09:33:57
    • 수정2016-12-24 09: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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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백여 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운 리비아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된 뒤 몰타에 강제 착륙했습니다.

무장 군인과 대치하던 납치범 2명이 승객을 모두 풀어주고 항복하면서 납치극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7시 반쯤, 여객기 한 대가 몰타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리비아 아프리키야 항공 에어버스 A320기로 리비아 남부에서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공중에서 납치된 겁니다.

당시 기내에는 승무원 7명과 승객 백여 명 등 모두 118명이 타고 있었고 유아 한 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납치범 2명은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으며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출동한 군인과 대치했습니다.

몰타 정부는 협상팀을 급파해 납치범들과 협상에 나섰습니다.

결국 납치범들은 승객들과 승무원들을 순차적으로 모두 풀어준 뒤 항복하면서 4시간 만에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녹취> 밀라드 마투크(리비아 교통장관) : "승객들은 몰타 공항에 있고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합니다."

항복하기 전 유럽 망명을 요구한 납치범들은 '카다피 지지자'들로 망명 국가에서 카다피를 지지하는 정당을 만들고 싶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납치극으로 몰타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이 취소되고,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착륙지를 바꾸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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