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임질 증가

입력 2016.12.24 (10:52) 수정 2016.1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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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인 임질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임균이 늘어나면서 효과적 치료제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2일 펴낸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국내 임질 발생 건수는 총 5천642건이다. 2013년 1천613건, 2014년 1천698건, 2015년 2천33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문제는 임질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치료하는 항생제 내성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비감수성' 균주를 확인한 결과 4종류 이상의 항생제에 '비감수성'인 임질 균주는 2013년 14%에수 2015년 50%까지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는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임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성기 클라미디아와 함께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성병인 임질은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임질 감염시 남성은 요도염이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은 자궁경부염 형태로 나타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 감염 시 치료하지 않으면 골반염이나 불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질 환자의 또 다른 문제는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과 동시에 감염된 사례가 많다는 것"이라며 "성매개감염증 환자 진단 시 클라미디아 감염증 감염 여부와 임질 감염 여부, 임균의 항생제 내성까지 함께 확인해 적절한 항생제가 처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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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내성 임질 증가
    • 입력 2016-12-24 10:52:13
    • 수정2016-12-24 11:31:48
    사회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인 임질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임균이 늘어나면서 효과적 치료제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2일 펴낸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국내 임질 발생 건수는 총 5천642건이다. 2013년 1천613건, 2014년 1천698건, 2015년 2천33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문제는 임질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치료하는 항생제 내성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비감수성' 균주를 확인한 결과 4종류 이상의 항생제에 '비감수성'인 임질 균주는 2013년 14%에수 2015년 50%까지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는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임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성기 클라미디아와 함께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성병인 임질은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임질 감염시 남성은 요도염이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은 자궁경부염 형태로 나타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 감염 시 치료하지 않으면 골반염이나 불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질 환자의 또 다른 문제는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과 동시에 감염된 사례가 많다는 것"이라며 "성매개감염증 환자 진단 시 클라미디아 감염증 감염 여부와 임질 감염 여부, 임균의 항생제 내성까지 함께 확인해 적절한 항생제가 처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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