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로 되살아난 성 프란체스코 기도문

입력 2016.12.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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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년 전 가톨릭 성인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이 담긴 '카르툴라'.

이탈리아 중세사에서 가치 높은 유물로 평가 받는 이 양피지 재질의 기도문 복원에 우리 전통 종이 '한지'가 쓰였습니다.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도서병리학연구소'는 일부 유물 복원에 한지를 쓰고 공식 인증까지 했습니다.

최근 문화재청 등이 유럽에서 진행하는 한지 알리기를 통해 한지의 장점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일본 종이 '화지'를 쓰던 바티칸 박물관도 최근 작품 복원에 한지를 활용하는 등 유럽 고문서와 그림 등의 복원에서 한지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녹취> 끼아라 포르나차리(바티칸 박물관 복원 팀장) : "(한지의 특징이)강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웠기 때문에 이걸 쓰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닥나무를 재료로 질기면서 촘촘한 섬유질을 지닌 '한지'는 '천년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김순관(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문화재에 쓰는 종이의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가 그런 실험을 해보면 다 우수한걸로 나왔기 때문에..."

수천년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전통 '한지'가 새로운 한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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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로 되살아난 성 프란체스코 기도문
    • 입력 2016-12-24 21:45:11
    문화
    800년 전 가톨릭 성인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이 담긴 '카르툴라'.

이탈리아 중세사에서 가치 높은 유물로 평가 받는 이 양피지 재질의 기도문 복원에 우리 전통 종이 '한지'가 쓰였습니다.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도서병리학연구소'는 일부 유물 복원에 한지를 쓰고 공식 인증까지 했습니다.

최근 문화재청 등이 유럽에서 진행하는 한지 알리기를 통해 한지의 장점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일본 종이 '화지'를 쓰던 바티칸 박물관도 최근 작품 복원에 한지를 활용하는 등 유럽 고문서와 그림 등의 복원에서 한지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녹취> 끼아라 포르나차리(바티칸 박물관 복원 팀장) : "(한지의 특징이)강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웠기 때문에 이걸 쓰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닥나무를 재료로 질기면서 촘촘한 섬유질을 지닌 '한지'는 '천년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김순관(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문화재에 쓰는 종이의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가 그런 실험을 해보면 다 우수한걸로 나왔기 때문에..."

수천년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전통 '한지'가 새로운 한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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