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9차 촛불집회’ 이어져

입력 2016.12.25 (01:15) 수정 2016.12.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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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인 어제(24일) 서울 도심에서 9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또 보수단체의 이른바 '맞불집회'도 열렸지만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은 어제(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어제 8시 반 기준 60만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6시 반 기준으로 광화문 광장에 최대 인원 3만 6천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 경찰 추산 만 7천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행진은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등 3곳으로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캐럴을 부르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적폐 청산'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각종 퍼포먼스를 펼쳤다.

청와대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총리공관 앞에서는 황교안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헌재 앞에서는 탄핵 조기 인용을 요구하는 '뿅 망치'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집회 현장에는 청년 산타들이 등장해 시민들에게 촛불과 성탄 선물을 나눠줬다.

또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는 '대통령 구속' 트리가 세워졌고, '헌법재판관에게 보내는 국민 엽서' 행사 등에도 초록 산타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지원했다.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 맞불 집회도 열렸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어제(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탄핵무효 집회와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6천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52개 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날이 어두워지자 LED(발광다이오드) 태극기를 흔들며 2부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 앞으로의 행진을 마친 뒤 다시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184개 중대 만 4천7백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촛불집회 참석자들과 맞불집회참석자들 간의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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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 전야 ‘9차 촛불집회’ 이어져
    • 입력 2016-12-25 01:15:50
    • 수정2016-12-25 01:16:29
    사회
성탄 전야인 어제(24일) 서울 도심에서 9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또 보수단체의 이른바 '맞불집회'도 열렸지만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은 어제(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어제 8시 반 기준 60만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6시 반 기준으로 광화문 광장에 최대 인원 3만 6천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 경찰 추산 만 7천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행진은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등 3곳으로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캐럴을 부르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적폐 청산'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각종 퍼포먼스를 펼쳤다.

청와대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총리공관 앞에서는 황교안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헌재 앞에서는 탄핵 조기 인용을 요구하는 '뿅 망치'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집회 현장에는 청년 산타들이 등장해 시민들에게 촛불과 성탄 선물을 나눠줬다.

또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는 '대통령 구속' 트리가 세워졌고, '헌법재판관에게 보내는 국민 엽서' 행사 등에도 초록 산타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지원했다.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 맞불 집회도 열렸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어제(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탄핵무효 집회와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6천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52개 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날이 어두워지자 LED(발광다이오드) 태극기를 흔들며 2부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 앞으로의 행진을 마친 뒤 다시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184개 중대 만 4천7백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촛불집회 참석자들과 맞불집회참석자들 간의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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