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특식 ‘삼계탕’, ‘AI 피한 닭’으로 중국 공략

입력 2016.12.26 (06:20) 수정 2016.12.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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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공 삼계탕이 올해부터 중국 수출이 시작됐는데요.

최근 국내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AI 피해지역 밖의 청정 닭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몇 안되는 삼계탕집에 중국 손님들이 밀려듭니다.

주로 여름철에 먹는 우리네 보양식이지만, 중국 사람들은 겨울철에 더 많이 찾습니다.

<녹취> 탄 찡(중국인 손님) : "약재들과 잘 어우러져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구내식당에 한국식 삼계탕이 나오는 날이면 평소에 없던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지난 6월부터 수출이 허가된 삼계탕 가공식품은 6달 만에 우리 돈 10억원 어치가 수출됐습니다.

겨울 삼계탕 특수를 맞아 베이징 시내버스 5백여개 전 노선에 삼계탕 홍보방송을 틀어 중국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습니다.

<녹취> 이필형(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국본부장) : "최근 한류드라마를 통해서 잘 알려졌습니다만, 소비의 대중화, 저변확대를 위해 베이징을 누비는 전 시내버스에 홍보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수출용 가공 삼계탕은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AI 피해 지역 10킬로미터 밖의 닭들이어서 안전하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우리 기업들과 정부는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수입 장벽을 뚫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삼계탕 수출에 성공했다고 보고, 내년엔 3백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대륙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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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특식 ‘삼계탕’, ‘AI 피한 닭’으로 중국 공략
    • 입력 2016-12-26 06:21:58
    • 수정2016-12-26 0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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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공 삼계탕이 올해부터 중국 수출이 시작됐는데요.

최근 국내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AI 피해지역 밖의 청정 닭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몇 안되는 삼계탕집에 중국 손님들이 밀려듭니다.

주로 여름철에 먹는 우리네 보양식이지만, 중국 사람들은 겨울철에 더 많이 찾습니다.

<녹취> 탄 찡(중국인 손님) : "약재들과 잘 어우러져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구내식당에 한국식 삼계탕이 나오는 날이면 평소에 없던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지난 6월부터 수출이 허가된 삼계탕 가공식품은 6달 만에 우리 돈 10억원 어치가 수출됐습니다.

겨울 삼계탕 특수를 맞아 베이징 시내버스 5백여개 전 노선에 삼계탕 홍보방송을 틀어 중국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습니다.

<녹취> 이필형(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국본부장) : "최근 한류드라마를 통해서 잘 알려졌습니다만, 소비의 대중화, 저변확대를 위해 베이징을 누비는 전 시내버스에 홍보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수출용 가공 삼계탕은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AI 피해 지역 10킬로미터 밖의 닭들이어서 안전하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우리 기업들과 정부는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수입 장벽을 뚫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삼계탕 수출에 성공했다고 보고, 내년엔 3백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대륙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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