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외 30여 명 탈당…주류 쇄신 행보

입력 2016.12.26 (06:33) 수정 2016.12.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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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계파간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30여명의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탈당파의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동참하기로 했고, 여당 지도부는 쇄신 행보를 하면서 탈당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이 내년 1월 5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비박계 탈당파 의원들이 추진하는 '개혁보수신당' 창당 시점에 합류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오세훈(새누리당 종로구 당협위원장) : "우리는 주류 친박의 반성과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서 보수 신당의 창당에 모든 뜻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곽대훈, 정태옥, 김상훈 의원 등 '친박계 공천'으로 볼 수 없는 대구 경북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친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분당을 막기 위해 개별적으로 탈당파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보수당이, 당이 하나가 돼야지 분열이 되면 되겠습니까. 뭐 특별한 정강 정책이나 이념의 차이가 없으면 같이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

여당 지도부는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탈당을 만류하고, 혁신 TF 인선을 확정하는 등 쇄신 행보로 탈당 최소화에 진력하는 반면, 탈당파는 창당 일정을 확정하고, 고심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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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원외 30여 명 탈당…주류 쇄신 행보
    • 입력 2016-12-26 06:34:13
    • 수정2016-12-26 07:14: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계파간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30여명의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탈당파의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동참하기로 했고, 여당 지도부는 쇄신 행보를 하면서 탈당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이 내년 1월 5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비박계 탈당파 의원들이 추진하는 '개혁보수신당' 창당 시점에 합류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오세훈(새누리당 종로구 당협위원장) : "우리는 주류 친박의 반성과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서 보수 신당의 창당에 모든 뜻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곽대훈, 정태옥, 김상훈 의원 등 '친박계 공천'으로 볼 수 없는 대구 경북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친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분당을 막기 위해 개별적으로 탈당파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보수당이, 당이 하나가 돼야지 분열이 되면 되겠습니까. 뭐 특별한 정강 정책이나 이념의 차이가 없으면 같이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

여당 지도부는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탈당을 만류하고, 혁신 TF 인선을 확정하는 등 쇄신 행보로 탈당 최소화에 진력하는 반면, 탈당파는 창당 일정을 확정하고, 고심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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