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붕괴 25년…“옛 소련 영광 되찾자”

입력 2016.12.26 (07:25) 수정 2016.12.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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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터 25년 전 옛소련이 붕괴됐죠..

그 뒤를 러시아가 이었는데, 상당수 러시아 사람들은 소련 시절에 향수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듯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고르바초프(소련연방 대통령/1991년 12월 25일 사임 연설) : "독립국가연합이 창설됐기 때문에 저는 소련연방 대통령으로서의 활동을 마칩니다."

소련이 붕괴된지 25년.. 러시아 사람들은 옛소련에 향수를 느끼고 있습니다.

<녹취> 쥬라블료바(모스크바 시민/71살) : "소련시절엔 모두가 평등했죠. 지금은 부자와 가난한 자가 생겨 났습니다."

옛소련 시절보다 현재 삶이 더 나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전체 15%에 불과합니다.

현재의 시장경제 체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 니다.

<녹취> 포노마료바(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 교수) : "러시아 문명은 절대 돈 만으로 평가받지 않았어요. 우리는 세계관으로 평가받았었죠."

소련은 15개 나라로 조각났지만 최근에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5개국이 유라시아 경제연합을 결성하는 등 경제적 통합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위대한 러시아 재건'을 부르짖는 푸틴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내전 개입 등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여기다 푸틴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전략 핵무기 강화를 연설한데 대해 트럼프도 핵 능력 확장을 언급하고 나서 미·러간 핵경쟁이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푸틴대통령을 올해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서방 언론조차 세계 주요 현안에서 러시아가 핵심 국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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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붕괴 25년…“옛 소련 영광 되찾자”
    • 입력 2016-12-26 07:27:19
    • 수정2016-12-26 08: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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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5년 전 옛소련이 붕괴됐죠..

그 뒤를 러시아가 이었는데, 상당수 러시아 사람들은 소련 시절에 향수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듯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고르바초프(소련연방 대통령/1991년 12월 25일 사임 연설) : "독립국가연합이 창설됐기 때문에 저는 소련연방 대통령으로서의 활동을 마칩니다."

소련이 붕괴된지 25년.. 러시아 사람들은 옛소련에 향수를 느끼고 있습니다.

<녹취> 쥬라블료바(모스크바 시민/71살) : "소련시절엔 모두가 평등했죠. 지금은 부자와 가난한 자가 생겨 났습니다."

옛소련 시절보다 현재 삶이 더 나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전체 15%에 불과합니다.

현재의 시장경제 체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 니다.

<녹취> 포노마료바(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 교수) : "러시아 문명은 절대 돈 만으로 평가받지 않았어요. 우리는 세계관으로 평가받았었죠."

소련은 15개 나라로 조각났지만 최근에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5개국이 유라시아 경제연합을 결성하는 등 경제적 통합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위대한 러시아 재건'을 부르짖는 푸틴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내전 개입 등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여기다 푸틴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전략 핵무기 강화를 연설한데 대해 트럼프도 핵 능력 확장을 언급하고 나서 미·러간 핵경쟁이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푸틴대통령을 올해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서방 언론조차 세계 주요 현안에서 러시아가 핵심 국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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