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강화 논란 확산은 언론 탓”

입력 2016.12.26 (09:40) 수정 2016.1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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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잇따라 핵 능력 강화를 주장해서 핵무기 경쟁 재연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확산됐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이건 언론이 자신의 말을 잘못 인용해 보도한 결과라며 또 언론 탓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출 때까지 미국은 핵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핵 전력 강화를 지시한 직훕니다.

이후 미 NBC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화 인터뷰에서, 트위터에 올린 글은 핵무기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핵 경쟁 우려는 더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다시 트위터를 통해, NBC가 부정직한 보도를 했다며, 핵 경쟁 우려 확산을 언론 탓으로 돌렸습니다.

"세계가 핵무기에 대해 분별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자신의 뜻을 왜곡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NBC는 트럼프의 글을 한 부분도 누락하지 않고 완벽한 문장으로 보도했다며, 언론을 부정직하다고 몰아세우는 건 트럼프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경 보수 진영은 트럼프의 핵 전력 강화 주장을 환영하고 나서, 핵 경쟁 재연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강경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핵 능력 재건 구상을 밝힌 것은 아주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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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핵 강화 논란 확산은 언론 탓”
    • 입력 2016-12-26 09:41:31
    • 수정2016-12-26 1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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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잇따라 핵 능력 강화를 주장해서 핵무기 경쟁 재연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확산됐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이건 언론이 자신의 말을 잘못 인용해 보도한 결과라며 또 언론 탓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출 때까지 미국은 핵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핵 전력 강화를 지시한 직훕니다.

이후 미 NBC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화 인터뷰에서, 트위터에 올린 글은 핵무기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핵 경쟁 우려는 더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다시 트위터를 통해, NBC가 부정직한 보도를 했다며, 핵 경쟁 우려 확산을 언론 탓으로 돌렸습니다.

"세계가 핵무기에 대해 분별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자신의 뜻을 왜곡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NBC는 트럼프의 글을 한 부분도 누락하지 않고 완벽한 문장으로 보도했다며, 언론을 부정직하다고 몰아세우는 건 트럼프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경 보수 진영은 트럼프의 핵 전력 강화 주장을 환영하고 나서, 핵 경쟁 재연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강경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핵 능력 재건 구상을 밝힌 것은 아주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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